중국 2, 3위 이통사가 5G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힘을 합친다. 수십조원에 달하는 비용 절감을 위한 협력의 결과물이다. 양사는 향후 8년간 예상 5G 구축비를 3700억위안(61조9000억원) 줄인다.

9일(현지시각) 신화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5G 네트워크 공동 구축 및 공유를 위한 협력 합의'를 체결했다. 5G 네트워크 공동 구축은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의 첫 협력 사례다.

. /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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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15개 도시 네트워크를 분담해 구축한다. 담당 구역에서 5G 기지국을 구축한 후 네트워크를 공유한다. 5G 인프라 관련 작업과 원가 부담은 그 지역을 맡은 회사가 부담한다.

통신사마다 중복적으로 구축되는 기지국을 줄이면서 같은 시간에 효율적으로 5G 커버리지는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은 베이징, 톈진, 정저우, 칭다오, 스자좡 등 5개 도시에서 6대 4 비율로 구역을 배분하고 통신망을 구축한다. 상하이, 충칭, 광저우, 선전, 항저우, 난징, 쑤저우, 창사, 우한, 청두 등 남방 10개 도시에서는 차이나유니콤과 차이나텔레콤이 4대 6 비율로 구역을 맡는다. 광동성 9개 도시, 절강성 5개 도시, 북쪽 8개성은 각 사가 독립적으로 구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