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가 1인 미디어 산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육성부터 사업 모델 발굴까지 아낌없이 지원한다. 5G 기술과 콘텐츠∙커머스를 융합한 사업 모델을 만들고,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상생한다. ‘제2의 인생’으로 유튜버를 꿈꾸는 50대 이상 세대의 새로운 도전도 응원한다.

14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5G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고자 하는 중소 1인 미디어 사업자와 협력에 나선다. SK텔레콤은 중소 1인 미디어 사업자들이 회원사로 참여 중인 한국엠씨엔(MCN)협회와 ‘5G 기술 활용 신규 사업 모델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8월 27일 체결했다.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왼쪽)과 박성조 한국엠씨엔협회 협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SK텔레콤 제공
김혁 SK텔레콤 5GX미디어사업그룹장(왼쪽)과 박성조 한국엠씨엔협회 협회장이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과 한국엠씨엔협회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신규 사업 모델로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 SK텔레콤의 각종 5G 기술을 콘텐츠 크리에이터에 제공해 5G 시대에 걸맞은 혁신적 사업 모델을 발굴할 수 있도록 돕는다.

9월 중 한국엠씨엔협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5G 기술 공유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국엠씨엔협회는 회원사로부터 해당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 받아 신규 사업 모델을 발굴한다. SK텔레콤은 이 과정에서 발굴한 신규 사업 모델에 기술 지원과 투자를 검토한다.

기존에는 무선 네트워크 속도 제한으로 유선 네트워크가 구축된 실내에서 주로 커머스 방송을 해야 했다. 하지만 5G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장소 제약 없이 야외를 돌아다니는 새로운 형태의 커머스 방송을 진행할 수 있다.

SK텔레콤 한 관계자는 "이번 협력으로 5G 기술의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 특성과 콘텐츠 크리에이터의 창의성이 결합해 신규사업 모델이 생겨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아이디어를 제안한 회원사들과 연말까지 사업 모델 구체화 과정을 거쳐 2020년 상반기 실제 서비스 출시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 / KT 제공
. / KT 제공
KT도 1인 미디어 창작자 육성 및 지원에 나선다. 5월 7일 서울 양천구 목동에 1인 미디어 콘텐츠 제작 및 교육을 위한 복합 공간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를 열었다.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에서는 크리에이터가 되기를 희망하는 모든 사람에게 1인 미디어 기획, 촬영 및 편집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 1인 미디어 전문인력을 배치해 단순 이론 교육이 아닌 실무형 멘토링 교육을 실시하는 점이 특징이다.

KT는 ‘크리에이터 K’라는 타이틀로 10주간 제작 교육과 제작비를 지원하는 공모전을 진행 중이다. 최종 시상은 28일 진행되며 대상에는 상금 2000만원 등 총상금 5000만원의 혜택이 주어진다.

KT는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에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위한 콘텐츠를 제작·지원한다. 자체 홍보 활동과 미디어 활용이 어려웠던 소상공인∙중소기업에 홍보 콘텐츠를 지원해 시장 개척의 기회를 제공하고 골목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훈배 KT 뉴미디어사업단장은 "크리에이터 팩토리 센터를 통해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모든 사람에게 꿈을 이룰 기회를 제공하고 일자리 창출까지 기여하길 희망한다"며 "이곳에서 만든 콘텐츠로 중소기업∙소상공인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모델이 50+유튜버 스쿨을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모델이 50+유튜버 스쿨을 소개하고 있다. /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는 최근 50대 유튜브 스타 만들기 프로젝트를 마쳤다. LG유플러스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전국 50+세대(만 50세 이상) 대상으로 차세대 유튜브 스타로 성장할 기회를 제공하는 ‘50+유튜버 스쿨’을 모집해 3개월간 교육과정을 마무리했다.

50+유튜버 스쿨은 50세 이상 세대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는 LG유플러스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의 ‘50+브라보라이프’ 캠페인 첫 번째 프로젝트다.

LG유플러스 한 관계자는 "유튜브 50대 이상 이용자 비율이 증가하며 모든 연령대에서 가장 자주 찾는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며 "시니어 유튜브 크리에이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해 제2의 인생으로 유튜버를 꿈꾸는 50대 이상 세대가 늘어난 점에 착안해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50+유튜버 스쿨 참가자는 콘텐츠 제작을 위한 영상편집, 영상효과 등 필수 능력과 유튜브 채널 운영 노하우를 유명 유튜버의 일대일 멘토링을 통해 전수 받았다. LG유플러스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유튜버 스쿨 과정 종료 후에도 참가자가 크리에이터 활동을 지속, 유튜브 스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