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초광대역통신(이하 UWB, Ultra Wide Band) 기술을 적용한 새 칩을 아이폰11 시리즈에 탑재해 ‘에어드롭’ 기능을 개선한다. 애플은 이 칩을 향후 증강현실(AR) 플랜에서 정확한 위치를 제공하는 핵심 역할로 활용할 계획이다.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1 시리즈 / 애플 유튜브 갈무리
애플이 공개한 아이폰11 시리즈 / 애플 유튜브 갈무리
10일(현지시각) 엔가젯은 애플이 새롭게 선보인 'U1' 칩을 소개했다. 애플은 이 칩에 매우 넓은 주파수 대역을 사용해 낮은 전력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전송하는 UWB 기술을 적용했다. 덕분에 사용자 위치를 오차 없이 정확하게 인식해 ‘에어드롭’ 기능을 개선했다.

애플은 이 기술을 10일 행사에서 소개하지 않았지만, 오는 30일 새로 선보일 기능 중 하나로 아이폰 11 제품 소개 페이지에 언급했다.


향상된 에어드롭 이미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향상된 에어드롭 이미지 / 애플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 U1 칩을 탑재한 아이폰11 사용자가 데이터를 주고받고 싶은 사람을 향해 기기를 든다. 향상된 에어드롭은 사용자가 지목한 대상을 목록에서 최우선으로 화면에 띄운다.

애플의 UWB 활용은 이제 시작이다. 애플은 이 기술을 AR 글라스와 헤드셋, AR 게임, 앱 등 AR 플랜에서 정확한 사용자 위치를 찾는 핵심 역할로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블루투스나 와이파이는 신호를 활용해 삼각측량 방식으로 사용자 위치를 찾았다. 이 방식은 정확도를 담보할 수 없었다. 애플뿐만 아니라 경쟁사들도 UWB를 적용한 칩 개발로 위치 정확도를 높이는 데 몰두하고 있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