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그룹은 글로벌 뮤지션 ‘마크 론슨(Mark Ronson)’과 손잡고 미래 세대 창의력 개발을 위한 글로벌 캠페인 ‘리빌드 더 월드(Rebuild The World)’를 시작한다고 18일 밝혔다.

레고그룹은 어린이들에게 내재된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을 평생 기술로 개발하는 것이 중대하고 시급한 과제라는 믿음에서 이번 캠페인을 기획했다고 전했다.

. / 레고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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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포럼 ‘미래 일자리 보고서’에 따르면 창의적 문제 해결 능력은 2020년 이후 직업 시장에서 요구될 가장 중요한 3가지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어린이는 창의적인 놀이를 통해 평생 필요한 혁신, 문제해결 능력, 비판적 사고 능력을 기를 수 있다.

레고그룹은 실험하고 규칙을 깨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는 놀이 과정이 창의력의 원천이라는 믿음을 바탕으로 이번 캠페인을 통해 어린이들이 상상력을 발휘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서로 영감을 주고 받을 수 있는 ‘리빌드 더 월드 챌린지’를 진행한다. 참여 방법은 세상을 더 재미있고 즐거운 곳으로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를 레고로 자유롭게 표현하고 사진을 찍어 #RebuildTheWorld 해시태그와 함께 레고라이프 모바일앱 또는 개인 SNS에 올리면 된다.

‘줄리아 골딘(Julia Goldin)’ 레고그룹 마케팅 총괄(CMO)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 세계 어린이들이 자라면서 창의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창의적인 놀이를 통해 무한한 가능성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도록 영감을 주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레고그룹은 17일 덴마크 빌룬트에 위치한 레고 하우스에서 캠페인 론칭 행사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100명의 어린이들이 마크 론슨과 레고로 의수를 만든 19세 청년 ‘데이비드 아길라(David Aguilar)’ 등 인물들과 함께 무한한 창의력의 세계를 탐구해 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새로운 시각으로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재구성(rebuild)하는 것을 주제로 상상력 워크숍도 진행됐다.

마크 론슨은 "이번 캠페인은 앞으로의 음악과 라이프스타일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을 새롭게 창조할 미래의 크리에이터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레고의 이번 캠페인은 프랑스 광고에이전시 ‘BETC 파리’와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 캠페인 영상은 다수의 수상 경력을 보유한 스웨덴의 영상 제작 그룹 ‘트랙터(Traktor)’가 맡았다.

레고만이 만들 수 있는 세상을 배경으로 영리한 토끼와 운 나쁜 사냥꾼의 추격전을 담은 이번 영상은 모든 등장 인물과 동물, 탈 것들이 실제 레고 제품을 모델로 했다. 360도 돌아가는 머리, 초대형 물건들, 날아다니는 보트 등 레고 특유의 기발한 세계를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