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가격 하락이 예상됐던 애플 아이폰11 가격이 한국에서 사실상 동결, 판매도 전에 논란이다. 혁신 부재 지적 속에 미국내 판매 가격이 전작과 비교해 내려간 상황이어서 국내 가격 동결 조치에 불만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더욱이 한국 출시 시점이 이전처럼 지연될 가능성이 커, 볼멘 목소리는 더욱 심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 11 소개 페이지에서 ‘출시일은 추후 공개됩니다.’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아이폰 11 소개 페이지에서 ‘출시일은 추후 공개됩니다.’라는 문구를 확인할 수 있다. / 애플코리아 홈페이지 갈무리
18일 업계에 따르면 애플코리아는 아이폰11(64GB 기준) 가격을 전작 아이폰 XR 출시 가격과 동일한 99만원으로 공지했다. 아이폰11프로와 아이폰11프로맥스 64GB 모델 가격은 각각 139만원과 155만원이다.

아이폰11시리즈는 공개 당시 가격 책정으로 관심을 모았다. 성능을 강화했지만 가격은 내려서다. 아이폰11 미국 출시 가격을 아이폰XR의 749달러(약 89만원)보다 약 6만원 저렴한 699달러(약 83만원)로 발표했다.

일본, 중국,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저렴하게 판매한다. 아이폰 11 가격은 일본 7만 4800엔(약 83만원), 중국 5499위안(약 93만원)으로 책정됐다. 싱가포르 출시 가격은 1149싱가포르달러(약 99만원)로 한국과 비슷하나 아이폰 XR 출시 가격이 1229싱가포르달러(약 106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차이가 있다.

애플코리아가 공개한 출시 가격을 포함한 아이폰 11 국내 판매 정책. 출시 가격은 99만원부터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 애플코리아 뉴스룸 홈페이지 갈무리
애플코리아가 공개한 출시 가격을 포함한 아이폰 11 국내 판매 정책. 출시 가격은 99만원부터 시작한다고 공지했다. / 애플코리아 뉴스룸 홈페이지 갈무리
국내 출시일도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가격 표시와 함께 사전 예약창을 열어둔 해외 애플 홈페이지와 달리 애플코리아 공식 홈페이지에는 ‘출시일은 추후 공개됩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미국, 일본 등 주요 1차 출시국은 아이폰11시리즈를 20일 출시한다.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아이폰11 국내 예약 판매는 10월 25일에 시작될 예정이다. 한국은 아이폰 1차 출시국에 한번도 포함된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