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클라우드 2019] 음악은 물론 아티스트까지 구독하는 시대…SKT '플로'가 이끈다

입력 2019.09.18 21:02 | 수정 2019.09.19 10:10

"플로(FLO)는 단순히 음악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와 팬을 연결하는 오픈 플랫폼으로 거듭나는 것을 지향합니다"

최소정 SK텔레콤 뮤직사업TF 리더는 18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조선비즈가 개최한 ‘스마트클라우드2019’ 컨퍼런스에서 SKT의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에 대해 소개했다.

최소정 SK텔레콤 뮤직사업TF 리더가 ‘스마트클라우드2019’에서 강연하고 있다. /오시영 기자
SK텔레콤(SKT)은 2018년 12월 11일, ‘멜론(로엔엔터테인먼트)’ 매각 이후 약 5년 만에 신규 음악 플랫폼 ‘플로(FLO)’를 선보였다. 플로는 이름에서 연상할 수 있듯 이용자가 원하는 음악을 ‘물 흐르듯’ 끊임없이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음악 플랫폼이다.

플로는 고객의 청취 이력, 콘텐츠 선호도 등 ‘행동 정보(Behavioral Data)’를 분석해 사용자에게 적합한 재생 목록을 추천한다. 이용자가 서비스를 계속 사용하는데 따라 추천 목록이 지속적으로 변화한다. 이용자가 취향에 맞는 음악을 조금 더 쉽게 소비하도록 돕는 것이 목표다.

‘오늘의 플로’ 탭에서는 이용자가 많이 듣는 음악과 유사한 재생 목록, ‘나를 위한 플로’는 유사한 장르, ‘아티스트 플로’는 유사한 아티스트를 이용자에게 추천한다. 재생목록 실시간 차트도 제공한다. 최소정 리더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플로 서비스 론칭 이후 8개월간 개인화 재생 목록 추천 서비스 이용자는 2.3배쯤 늘었다.

추천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멀티 캐릭터 시스템’도 지원한다. 이는 다수의 계정을 사용하는 것처럼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 최소정 리더는 "한 계정으로 어린 자녀에게 동요를 들려주면 여러 사람의 데이터가 쌓여 취향을 분석하기 어려워진다"며 "이런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멀티 캐릭터 시스템’을 구현해 분석 정확도를 높였다"고 설명했다.

약 8개월 동안 개인화 재생 목록 추천 서비스 이용자가 2.3배쯤 늘었다. / 오시영 기자
최소정 리더는 ‘아티스트 앤 플로(Artist & FLO)’를 플로의 구독 모델을 확장할 핵심적인 새 시도로 꼽았다. 아티스트 앤 플로는 아티스트를 구독하는 서비스다.

이용자는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가 제작한 콘텐츠는 물론, 아티스트가 직접 선정한 재생목록, 라이브 콘서트 음원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노래 외에 아티스트가 콘서트 현장에서 언급한 말을 들을 수 있는 ‘보이스 트랙’도 있다. 아티스트의 친필 추천곡이 적힌 포토카드와 콘서트 참여 기회 등 실물 상품도 제공한다. 플로는 SM, JYP,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등 소속사·아티스트와 제휴를 맺고 아티스트 앤 플로 서비스를 선보였다.

최소정 리더는 "최근 케이팝 아이돌 가수의 인기가 뜨거워 이같은 서비스를 선보였다"며 "2018년 트위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인물 1위부터 5위까지 전부 케이팝 아티스트로, BTS가 1위를 차지할 정도다"라고 설명했다.

아티스트 앤 플로는 ‘케이팝 아이돌 팬’을 확실한 목표 이용자 층으로 정했다. 이 덕에 이용자를 모집하기 수월했다. 실제로 디지털 광고 집행시 광고 노출 대비 클릭율(CTR)이 일반 광고와 비교해 200%쯤 높게 나타났다. 트위터에는 ‘플로 대박이다’ ‘플로 포토카드’ 등 내용을 담은 글이 다수 올라왔다.

‘아티스트 앤 플로’ 서비스를 구독하면 여러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오시영 기자
최소정 리더에 따르면 아티스트앤 플로의 진짜 의미는 아티스트와 팬 연결해 각종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그는 "유료로 아티스트 앤 플로를 구독자는 굉장히 열성적인 팬이므로, 아티스트는 이들의 데이터를 필요로 한다"며 "이 서비스는 팬에게도 각종 데이터를 제공하며, 아티스트를 응원하기 위한 효과적인 도구가 되므로 양쪽 모두에게 좋다"고 설명했다.

최소정 리더는 발표를 마치며 "아티스트 앤 플로 서비스를 아이돌뿐 아니라 다양한 음악 장르에도 적용해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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