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로봇은 반려동물처럼 사람과 감정을 나누고 소통하게 될 것입니다. 상호작용뿐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전동수 토룩 대표는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로봇 시대가 온다’는 주제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 2019’ 로보틱스 세션에 참가해 반려로봇이 우리 삶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동수 토룩 대표가 스마트클라우드쇼 2019 로보틱스 세션에서 강연하고 있다. / 장미 기자
전동수 토룩 대표가 스마트클라우드쇼 2019 로보틱스 세션에서 강연하고 있다. / 장미 기자
로봇 스타트업 토룩은 인공지능(AI) 반려로봇 ‘리쿠(Liku)’를 개발했다. 전 대표는 반려로봇은 장난감로봇과 다르다고 설명했다. 똑같은 기능을 반복 수행하는 게 아니라 주변 상황을 이해하고 스스로 행동한다는 얘기다. 감정 표현도 가능하다.

전 대표는 "1인 가구, 고령층이 증가하면서 반려로봇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며 "반려로봇은 친구 역할을 하기도 하고 나아가 건강관리까지 책임질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반려로봇 시장은 일본을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일본 소니가 2018년 출시한 강아지 형태 반려로봇 ‘아이보(AIBO)’는 3만 대 팔렸다. 중국에서도 관심이 커지는 추세다.

그는 반려로봇 대중화를 위한 과제로 ‘소셜 인텔리전스’를 강조했다. 로봇을 생명체처럼 움직이게 하는 기술이다. 이를 위한 구성 요소로는 ▲인지 기술 ▲ 의사결정능력 ▲ 심리적 요소 ▲ 표현 능력 네 가지를 제시했다.

전 대표는 "로봇은 점점 능동적인 형태로 발전할 것이다"며 "필요에 따라 특수 목적 서비스도 탑재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과 반려로봇이) 함께하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반려로봇의 존재도 커지리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