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사치품으로 생각하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다르죠. 로봇도 자동차처럼 기술 발전과 함께 대중화될 것입니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은 19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로봇 시대가 온다’는 주제로 열린 ‘스마트클라우드쇼2019’ 로보틱스 세션에서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가 ‘스마트클라우드쇼2019’ 로보틱스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 장미 기자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전무)가 ‘스마트클라우드쇼2019’ 로보틱스 세션에서 발표하고 있다. / 장미 기자
노 전무는 아톰, 아이언맨 등 대중에게 친숙한 영화 속 로봇을 소개하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영화 속 로봇과 현실의 로봇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다"면서도 "산업용에서 가정용으로 로봇은 점차 확산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실제 주변을 돌아보면 로봇이 일상에 들어온 사례를 발견할 수 있다. 인천국제공항에는 LG전자가 개발한 안내로봇과 청소로봇이 배치돼 있다. 서울대학교 병원에서도 LG전자 배송로봇을 운영 중이다.

노 전무는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한다는 우려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로봇과 협업할 때 인간은 새로운 영역에 에너지를 쏟을 수 있다"며 "인간의 장점과 로봇의 장점을 함께 살릴 방법을 고민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이를 위해 로봇 개발 로드맵을 마련했다. 로봇이 매슬로우 욕구 5단계 이론에 따라 생리적 욕구부터 자아실현까지 보조하는 형태로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사람을 모방한 기계’라는 사전적 정의 대신 ‘가치를 전달하는 메커니즘’이라 로봇을 정의하기도 했다.

노 전무는 미래를 고민할 때 로봇을 떼놓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초등학생의 65%가 로봇과 협업하는 새로운 직업을 갖게 될 것이다"며 "사람이 존중 받는 세상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며 기술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