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모델3’가 IIHS로부터 최고 안전 등급인 ‘TSP+’를 획득했다. 이 차는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전·측면 25% 안팎 충돌)을 포함, 까다로운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Good) 등급을 받았다.

테슬라 모델3 이미지 /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테슬라 모델3 이미지 / 테슬라 홈페이지 갈무리
엔가젯은 19일(현지시각) 테슬라 전기차 모델3가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로부터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SP+) 등급을 획득한 두 번째 전기차가 됐다고 보도했다. 전기차 첫 'TSP+' 주인공은 아우디 e-트론이었다. 아우디 e-트론은 지난달 해당 등급을 받았다.

‘TSP+’는 IIHS가 실시한 각종 충돌 테스트에서 일정 조건 이상을 충족한 차량에 부여하는 최고 안전 등급이다. TSP+ 등급을 받기 위해선 운전석과 조수석 스몰 오버랩(전·측면 25% 안팎 충돌), 전면 및 측면, 지붕 강도, 머리 보호 및 좌석 안전 충돌 테스트에 우수(Good) 등급 이상, 정면충돌 방지 시스템에서 상급(Advanced) 이상, 헤드라이트(전조등) 평가에서 우수(Good) 등급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IIHS에 따르면 쉐보레 전기차인 ‘볼트 EV’도 대부분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Good) 등급을 받았지만, 전조등 평가에서 다가오는 운전자에게 너무 많은 빛을 비춘다는 이유로 TSP+ 등급 선정에서 제외됐다.

아우디 e-트론에 이어 테슬라 모델3가 TSP+ 등급을 획득하면서 전기차가 내연기관(ICE) 차량보다 안전하다는 주장에 힘이 실릴 전망이다.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전방에 크고 무거운 가솔린 엔진이 없다면, 탑승자를 충격으로부터 더 안전하게 보호하는 설계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데이비드 주비 IIHS 부사장 겸 최고연구책임자는 "전기차는 배터리를 다양한 위치에 놓을 수 있는 유연성이 있어 내연기관 차보다 더 나은 안전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전기차가 내연기관 차보다 본질적으로 안전하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