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금융도시는 뉴욕·핀테크 도시는 중국…한국 도시는 어디에

입력 2019.09.20 18:59

세계 최고의 금융 중심 도시는 미국 뉴욕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핀테크 도시는 중국 베이징으로 조사됐다. 한국에서는 서울이 세계 금융 중심 도시 36위, 부산이 43위를 차지한 것 외에는 순위권에 없었다. 정부가 직접 나서 규제를 개선하고 핀테크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경쟁력은 낮다는 분석이다.

GFCI 25. / 지엔그룹 제공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영국계 컨설팅 그룹인 지엔은 ‘국제금융센터지수(GFCI) 26호’ 보고서를 발표했다. GFCI는 세계 주요 도시의 국제금융 경쟁력을 측정하는 대표 지수 중 하나다. 기업 환경, 인적 자원, 기간시설, 금융산업 발전도, 명성 등 5개 항목을 평가해 매년 3월과 9월 두 차례 발표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뉴욕은 2018년 9월부터 3회 연속 세계 최고의 금융 도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영국 런던으로 나타났다. 뉴욕은 총 790점을 받아 773점을 얻은 런던보다 17점 높았다. 이는 지난 조사에서 뉴욕과 런던의 점수 차이가 7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격차가 좀 더 벌어진 셈이다.

지엔그룹 집행위원장 마이클 마이넬리 교수는 "런던은 세계적으로 '추락하는 2등', 유럽의 '추락하는 1등' 위치에 놓여 있다"며 "이는 정책 불확실성,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무역전쟁, 지정학적 불안 등에서 비롯된 변동성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3위는 홍콩으로 771점을 받았다. 싱가포르는 762점으로 4위를 차지했으며 중국 상하이와 일본 도쿄는 각각 5위와 6위를 기록했다. 1위부터 6위 도시 순위 변동은 없었다.

서울은 지난 조사 때보다 9점 오른 677점을 받았으나 순위는 지난번과 같은 36위였다. 부산은 3계단 상승한 43위다.

핀테크 경쟁력 순위에서는 중국 도시들이 강세를 보였다. 베이징과 상하이는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했다. 뉴욕이 3위를 차지했으며 광저우와 선전이 4·5위를 차지했다.

서울은 세계 핀테크 경쟁력 도시 순위에서 2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다른 도시들 역시 찾아보기 힘들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국의 디지털 금융 경쟁력이 높지 않은 이유를 각종 규제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규제로 인해 빅데이터 활용이 현저히 떨어지면서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 조사는 금융부문 종사자 등 3360명을 상대로 올해 6월까지 24개월간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