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0.7㎛(1/100만m) 크기 픽셀을 구현한 모바일 이미지 센서 ‘아이소셀 슬림 GH1’을 연내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이미지 센서의 화소 크기를 꾸준히 줄였다. 2015년 1.0㎛, 2017년 0.9㎛에 이어 2018년 0.8㎛를 구현하고 올해 0.7㎛ 단계에 이르렀다. 아이소셀 슬림 GH1의 화소수는 4370만화소다.

모바일 이미지 센서의 화소 크기를 줄이면 카메라 모듈 부피는 줄이면서 화소 및 화질은 높일 수 있다. 삼성전자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대화면 스마트폰을 만들 경우 앞면 카메라 부피를 줄이려 할 때, 멀티 카메라를 넣을 때 필수 기술이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슬림 GH1. /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 아이소셀 슬림 GH1. / 삼성전자 제공
화소 크기를 줄이면 빛을 받는 면적도 줄어든다. 화소와 화소 사이 거리도 줄면서 빛과 색이 서로 섞여 화질이 떨어지는 현상도 일어난다. 삼성전자는 화소 사이 장벽을 세워 빛 손실 및 화질 저하를 줄이는 아이소셀 플러스 기술을 신제품에 적용했다.

삼성전자 아이소셀 슬림 GH1은 빛이 부족할 때 화소 네개를 하나처럼 사용, 어두운 곳에서 밝은 사진을 만드는 테트라셀 기능을 지원한다. 전문가급 4K(3840 x 2160)해상도 60프레임 영상 촬영, 전자식 이미지 흔들림 보정과 위상차 자동초점 등 디지털 카메라 수준의 촬영 기능도 가졌다.

박용인 삼성전자 S.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0.8㎛ 6400만 화소, 1억800만 초고화소 이미지 센서 등 기술 혁신을 통해 최고의 사용자 경험을 주는 차세대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도록 돕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