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가 윈도 사용자에게 보안을 이유로 업데이트를 권고했다.

CNN테크크런치 등 미 외신은 24일(이하 현지시각) MS가 인터넷 익스플로러와 백신 소프트웨어인 윈도 디펜더(Defender)에 결함이 있다며 2건의 윈도 업데이트를 권했다고 보도했다.

./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 마이크로소프트 제공
MS는 23일 자사 홈페이지에 인터넷 익스플로러 일부 버전에서 취약점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버전 9와 10, 11이 대상이다. 윈도7과 8.1, 10을 포함한 모든 버전이 제시된 익스플로러 버전과 연관이 있다.

해당 익스플로러 사용자는 악성 코드가 숨겨진 웹 페이지를 방문하거나 이메일 링크를 클릭하는 것만으로도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MS 홈페이지에 접속해 자신이 사용 중인 윈도 운영체제(OS)에 해당하는 업데이트를 직접 설치해야 한다.

MS는 윈도 디펜더도 보안 업데이트 대상으로 꼽았다. 다만 자동으로 설치될 예정이기에 사용자가 직접 업데이트할 필요는 없다.

MS는 보통 매달 ‘패치(Patch) 화요일’이라 불리는 둘째 주 화요일에 주기적인 업데이트 적용을 발표한다. 이번처럼 예외적으로 업데이트를 발표하는 일은 드물다는 게 외신의 설명이다. 다만 "전례가 없는 일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컴퓨터를 업데이트할수록 속도가 저하된다는 이유로 이를 기피하는 이들이 있다.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막아놓은 사용자들도 많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가트너의 분석가인 피터 퍼스트브룩은 "불필요한 업데이트처럼 보이지만 악성 코드 공격은 실제로 자주 일어난다"며 "업데이트를 유지하는 게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낫다"고 업데이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