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제조 시장 선제적 대응하고 해외 시장도 개척
클라우드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너지 기대
신설법인 규모·지분율 등 협의, 연말까지 설립 완료
IT서비스 대기업과 전문기업 협력 새 모델 제시
LG CNS가 메가존클라우드와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국내외 클라우드 전환 시장 선점에 나선다. 양사는 이번 계약 이후, 세부 실행 계획을 논의해 연내에 합작법인 설립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해 12월 인력 교류를 확대하고 클라우드 플랫폼을 공동으로 연구∙판매하는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25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메가존 본사에서 진행된 ‘클라우드 전환/운영 전문 회사’ 설립에 대한 공동투자 계약 체결식에는 LG CNS 김영섭 사장, 메가존클라우드 이주완 대표를 비롯한 양사 관계자가 참석했다.
양사는 해외 시장 진출에도 상호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올 3월 LG CNS는 2021년까지 아시아태평양 클라우드 서비스 SI 사업자 톱3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2014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미국, 일본, 홍콩, 중국, 인도네시아 등에 자회사를 설립해 아시아 중심의 글로벌 시장도 공략한다.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대기업, 금융 등 대형 고객사를 상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LG CNS는 클라우드 전문 기술 및 인력 육성 등 자체 역량 강화에 힘쓰는 한편,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과 협력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AWS,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자(CSP)를 비롯해 미국의 피보탈, 서비스나우 등 글로벌 클라우드 운영 및 솔루션 전문기업, 오픈소스컨설팅, 유엔진 등 국내 클라우드 강소기업들과 파트너십, 지분투자, 인수합병(M&A), 합작법인 설립 등 다양한 형태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김영섭 LG CNS 사장은 "기술이 고도화되고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국내외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능력도 IT 기업의 중요한 역량 중 하나가 됐다"며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 분야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기술 역량을 가진 메가존클라우드와 힘을 합쳐 국내외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주완 메가존클라우드 대표는 "LG CNS와 함께 국내 금융 및 공공 시장을 선점하는 한편, 글로벌 시장 중에서도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도 가속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