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 주가 미국 3,4위 통신사업자 티모바일(T모바일)과 스프린트 인수합병(M&A)에 힘을 싣는다.

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애슐리 무디 플로리다 법무장관은 티모바일과 스프린트가 합병할 수 있도록 동의한다는 계약에 서명했다.

./ 존 레저 티모바일 CEO(왼쪽), 마이클 콤브스 스프린트 CEO 트위터 갈무리
./ 존 레저 티모바일 CEO(왼쪽), 마이클 콤브스 스프린트 CEO 트위터 갈무리
7월 미국 법무부는 양 사의 합병을 스프린트 산하 개인용 휴대폰 사업을 미국 위성사업자 디시에 매각하는 조건부 허가를 결정했다.

이에 17개 주와 컬럼비아 특별구는 양 사 합병을 막기 위해 집단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경쟁저하로 소비자의 불이익을 초래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플로리다 주는 캔자스, 네브래스카, 오하이오, 오클라호마, 사우스다코타 주에 이어 미국 무선 회사가 위성TV 회사 접시에 스프린트의 선불 사업을 매각한다는 조건에 대한 연방 정부의 결정을 지지하는 쪽을 택했다.

단 조건이 붙은 찬성이다. ▲3년 이내 플로리다주 인구 최소 76%와 농촌인구 68%가 5G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6년 안에 5G 네트워크는 주 인구의 최소 94%와 주 농촌 인구의 73 %에 도달할 것 ▲3년 내 가정 내 광대역 서비스 제품을 플로리다의 최소 71만 가구(7만2000개 농촌가구)에 판매, 6년 안에 이 제품을 200만가구 이상(23만2000개 농촌 가구)에 판매 ▲6년 동안 800명이상 직원 고용 ▲플로리다 북부에 최소 20개 새로운 소매점 배치 등이다.

티모바일과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는 이런 소식을 환영하는 글을 각자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마이클 콤브스 스프린트 CEO는 트위터에 "역사적인 합병을 지원한 애슐리 무디(플로리다 법무장관)에게 감사하다"며 "이 합병은 플로리다 소비자들에게 이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