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사내독립기업(CIC)인 AI랩(Lab)을 분사한다. 인공지능(AI)분야 B2B(Business to Business) 사업에 힘을 싣는다는 취지다.

4일 카카오에 따르면 2일 열린 이사회에서 카카오 계열사 카엔에 AI랩을 현물출자하는 안이 통과됐다.

카엔은 AI랩 분사를 위해 만든 별도 법인이다. 이번 출자로 AI랩이 카엔으로 이전된다. 이 후 카엔이 그대로 AI랩 분사법인이 되는 방식이다. 출자 금액은 626억원 규모다. AI랩이 보유한 챗봇과 인공지능 등 기술가치가 반영됐다.

분사절차가 완료되는 시점은 12월 1일이다. 분사에 맞춰 신규 법인명이 공개될 예정이다. 현재 AI랩 CIC 대표인 백상엽 대표가 분사 후에도 대표직을 잇는다.

AI랩은 카카오 내 AI 기술 개발 조직으로 출발했다. B2B 비즈니스를 전담키 위해 올해 5월 CIC로 조직이 개편됐다.

카카오 관계자는 "신규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B2B시장 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분사를 결정했다"며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기술력과 서비스 경험을 결합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을 더욱 속도감있게 끌고갈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