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까지 운영차 1만대·드라이버 5만명 확대 계획

이동 서비스 플랫폼 타다가 출범 1년만에 서비스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1년동안 인공지능(AI) 기반 호출 서비스 품질 개선, 가입자 및 드라이버 만족도 증대 등의 성과도 보고했다.

 박재욱 VCNC 대표가 타다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 안효문 기자
박재욱 VCNC 대표가 타다 출범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 안효문 기자
타다 운영사 VCNC는 7일 서울 성동 패스트파이브 성수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비스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박재욱 VCNC 대표는 ▲새로운 이동 시장 창출 ▲드라이버와 택시 등 파트너십을 통한 공급망 구축 ▲AI데이터 기술 기반 수요와 공급 최적화 등 혁신 경험을 발판 삼아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그 일환으로 2020년까지 운영차량을 1만대로 확대하고 드라이버도 5만명으로 늘릴 방침이다.

타다는 2018년 10월 시작해 가입회원 125만명, 운행 차량대수 1400대, 운행 드라이버 9000명(9월말기준) 등의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지역에서 택시수요가 몰리는 심야와 아침 시간대 호출 성사율이 높았고, 기아차 11인승 카니발로 편안하고 안전한 이동 서비스를 강조하며 빠르게 세를 넓혔다.

타다는 AI·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술 고도화를 통해 호출서비스 효율을 높였다고 강조헸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서비스 출시 11개월만에 예상도착시간을 26% 줄이고, 차량 1대당 호출 횟수를 113% 증가시키는 등 사용자와 공급자 양쪽의 편익을 함께 높였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호출서비스 외에 다양한 서비스를 신규 도입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2019년 8월 시작한 법인대상 전용 서비스 ‘타다 비즈니스’가 대표적이다. 1개월만에 법인카드 이용자가 약 28배 증가하는 등 다양한 이동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도 회사가 강조하는 점이다. VCNC에 따르면 하루 10시간·월 25일 근무한 타다드라이버의 월 평균 소득은 313만원이다. 평점이 우수한 드라이버들에게는 추가 보상도 지급한다. 드라이버 20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자유로운 업무시간과 일자리 선택권(74%, 중복응답) 덕분에 드라이버 업무를 선택했다는 답변을 받았다. 유연한 근무 환경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기회를 창출한 결과라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지난 1일 타다는 ‘노디젤' 정책을 발표했다. 신규 디젤차 구매를 중단하고 향후 가솔린차로 대체한다는 것. 여기에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마이크로 모빌리티, 자율주행, 차량 인프라 등 모빌리티 산업을 둘러싼 다양한 기업에 대한 투자와 협업 등의 계획도 추가했다.

박재욱 VCNC 대표는 "지난 1년간 타다는 새로운 모빌리티 시스템을 구축하는 한편 대규모 위한 AI·데이터 등 최신기술을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2020년은 전국민·기업·도시를 위한 서비스 확대에 전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