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이 엘레베이터 타고 음식 배달

입력 2019.10.07 15:41

우아한형제들, 자율주행 실내배달 로봇 시범운영
배달원·주문자 모두 시간 단축, 보안 강화 효과적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에서 자율주행 실내배달 로봇 딜리타워를 7일부터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딜리타워 2대를 본사 건물에 비치했다.

딜리타워는 배달의형제 본사 내부에서 주문한 내부 직원에게 음식을 배달하는 역할을 한다. 예를 들어 우아한형제들 구성원이 음식을 주문하면 배민라이더스 라이더는 1층 딜리타워에 음식을 갖다 놓는다. 라이더는 딜리타워 스크린에 배달번호 앞 4자리와 이동 층수만 입력하면 된다. 딜리타워가 엘리베이터를 타고 주문자에게 전달받은 음식을 전달한다.

우아한형제들이 개발한 실내배달 로봇 딜리타워./ 우아한형제들 제공
딜리타워는 로봇과 엘리베이터 시스템 연동이 기술 핵심이다. 엘리베이터 제조사와 협력해 딜리타워가 엘리베이터를 원격으로 호출한 뒤 타고 내릴 수 있도록 했다. 딜리타워는 짝수와 홀수, 저층과 고층 등으로 나뉜 엘리베이터도 구분해 탈 수 있다.

특히 딜리타워 장점은 배달시간 단축과 보안 강화다. 라이더는 건물 1층까지만 음식을 배달하면 되기 때문에, 주문자를 기다리지 않고 바로 다음 배달을 할 수 있다. 우아한형제들 측에 따르면 라이더가 로봇에 음식을 올리고 주문번호를 누른 뒤 다음 배달장소로 떠날 때까지 최대 10초가 걸렸다.

이용자 입장에서 사무공간과 생활공간 보안 강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주문한 음식을 가지러 이동하는 번거로움을 줄일 수도 있다. 시범서비스 기간 중 배달 한 건 당 이용자 왕복 이동시간은 평균 12분이 줄어들었다.

./ 우아한형제들 제공
김요섭 우아한형제들 로봇딜리버리셀 이사는 "주상복합단지, 쇼핑몰, 영화관, 사무실 등에 음식과 음료는 물론 서류나 택배도 배달할 수 있게 될 것이다"라며 "활용도가 높은 공간부터 협업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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