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아이폰 수요에 힘입어 2020년 1분기 애플 아이폰 출하량이 2019년보다 10%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6일(현지시각) CNBC는 밍치궈 TF 인터내셔널증권 애널리스트의 분석을 근거로 2020년 1분기 아이폰 출하량을 4500만~5000만대로 잡았다. 2019년 1분기 4200만대보다 높은 수준이다.

아이폰11시리즈. / 애플 제공
아이폰11시리즈. / 애플 제공
밍치궈는 애플 아이폰11이 흥행할 것으로 내다봤다. 저렴한 가격에 힘입어 2020년 1분기 약 2200만~2400만대 판매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는 2019년 1분기 아이폰XR 출하량 1400만대보다 1000만대 가량 많은 수치다.

그는 "일부 아이폰11 모델의 경우 제품 수령까지 2주가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 것이다"며 "이 인기는 2020년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이다"고 밝혔다.

보급형 아이폰 ‘아이폰SE2(가칭)’ 출시도 좋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했다. 밍치궈는 애플이 2020년 상반기 신제품 아이폰SE2를 선보일 것이라 예측한 바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인기를 모은 아이폰11처럼 아이폰SE2 수요도 클 것이란 전망이다.

밍치궈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애플이 아이폰 10월 출하량을 줄일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아이폰11시리즈 판매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주문량은 오히려 늘어날 것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