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내리면 뭐하나” 최신폰 4대중 3대 100만원 넘어

입력 2019.10.08 09:54

2018년이후 이통3사가 출시한 플래그십 스마트폰 모델 제품의 76.2%가 출고가 100만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통신비 인하 정책에 신경썼지만, 완전 자급제 등 단말기 가격 정책에는 소홀해 실질적인 소비자의 부담은 줄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박광온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이통3사 단말기 출고가를 분석한 결과 2018년 이후 이통 3사에서 출시한 스마트폰 플래그십 모델 101개 가운데 77개의 출고가가 100만원 이상이며, 출고가가 130만원 이상인 모델도 37.6%(38개)에 달했다.

가격대별 플래그십 스마트폰 판매량을 기간별로 살펴보면 100만원이상 제품의 판매 비중이 급증했다.

SK텔레콤은 100만원이상 제품 판매량은 2018년 1분기 31.1%에서 2019년 2분기 47.8%로 16.7% 늘었다. 같은 기간 KT 판매량은 19% 증가했으며 LG유플러스의 경우 24% 급증했다.

반면 90만원대 모델의 비중은 SK텔레콤이 16.4%에서 14.1%, KT가 19.7%에서 14.7%, LG유플러스는 24.0%에서 22.0%로 줄었다.

60만원대 이하 모델 또한 SK텔레콤은 52.1%에서 39.8%로, KT는 44.6%에서 35.1%로 각각 12.3%, 9.5% 씩 감소했다.

2018년 이후 출시된 101개의 모델 가운데 80만원 이하로 출시된 플래그십 모델은 단 한 개도 없었다. 제조사가 신모델을 출시하며 가격을 계속 올렸기 때문이다.

. / 박광온 의원실 제공
통계청 소비자물가지수 자료에 따르면, 휴대전화 요금(통신비) 물가는 지속해서 하락하는 동안 휴대전화 기기 가격 부담은 늘고 있다.

2018년 1분기 휴대전화 요금 물가지수는 99.18에서 2019년 3분기 94.75로 감소했다. 반면 같은 기간 휴대전화기 물가지수는 2018년 1분기 101.55에서 2019년 3분기 103.01로 상승했다.

박광온 의원은 "5G 스마트폰을 구매하는 경우와 완전 자급제로 구입할 때 가격차이가 매우 크게 나타나는 등 불법보조금으로 인해 자급제가 작동되지 않고 있다"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완전자급제가 원래의 취지대로 작동해 유통구조가 개선되도록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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