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몰 시대] ⑨카카오프렌즈, 글로벌 한류열풍 주역 캐릭터로 떠올라

입력 2019.10.10 06:00

글로벌 IT 시장 트렌드는 5세대 통신 상용화와 제4차 산업혁명 조류가 만나 하루가 다르게 빠르게 변모한다. 핵심인 플랫폼 분야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한 특화 서비스, 신제품으로 중무장한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쇼핑 분야는 전통적 유통 강자를 밀어낸 신진 전문몰이 빠르게 자리를 잡으며 강소기업 탄생 기대감을 높인다. 기존 은행이나 카드 중심 결제 행태는 페이 등 새로운 솔루션 등장 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IT조선은 최근 모바일 분야 각광받는 전문몰과 결제 업체 등을 직접 찾아 그들만의 사업 노하우와 미래 전략을 들어본다. <편집자주>

카카오IX에서 운영하는 카카오프렌즈는 ‘라이언’, ‘어피치’, ‘무지’, ‘네오’, ‘튜브’, 콘’ 등 8개의 개성있는 캐릭터로 다채로운 산업 영역을 넘나들며 국내 최정상 캐릭터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중국 상하이 팝업스토어. / 카카오IX 제공
카카오프렌즈는 자체 캐릭터 상품 외에도 식음료, 패션, 뷰티, 리빙, 관광, 테크 등 수많은 분야를 대상으로
왕성한 지식재산권(IP) 사업을 펼치며 절대적인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19년부터는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며, ‘K캐릭터’ 한류 열풍을 불어오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NO.1 캐릭터’ 힘으로 역대 최단 기간 매출 1000억원 달성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발간한 ‘2018 캐릭터 산업백서’에 따르면 카카오프렌즈는 ‘국내외 캐릭터 인지도’ 및 ‘캐릭터 호감도’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9월말 기준 역대 최단 기간 매출 1000억원 돌파를 기록했다.

카카오프렌즈는 소비자 접점 확대를 위해 다채로운 컨셉의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IP 라이선스 사업 영역에서도 경계를 무너뜨리며 적극적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 / 카카오IX 제공
카카오IX는 2018년 오픈한 제주공항 내 JDC면세점에 이어, 2019년 5월에는 카카오 제주 본사 내 카카오프렌즈 정규 매장을 추가로 열었다. 하반기에는 전주한옥마을 입구에서도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일상 속에서 벗어나 여행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카카오프렌즈의 힐링 감성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흥휴게소, 가평휴게소 등 4개의 휴게소에 카카오프렌즈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공식 온라인 스토어 카카오프렌즈샵은 온라인 전용 상품 판매는 물론, 예약배송, 쇼킹딜, 카카오페이 결제 할인 프로모션 등 다채로운 이벤트로 소비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 성공했다. 여기에, 온라인 스토어 개편을 통한 사용성 증가와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등 자사 SNS을 통한 홍보가 상품 구매로 연결돼 매출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프렌즈는 다채로운 브랜드와 IP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활동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동서식품, 이디야, 더페이스샵, 반스, 원더브라, 일동제약 등 국내 유수의 브랜드와 라이선스 협업을 진행해 유통가의 새로운 흥행수표로 인정받고 있다.

지역 고유 문화를 캐릭터에 녹여낸 지역특화상품으로 콜렉터 소장 욕구 자극

카카오프렌즈는 ‘한국 전통 문화 알리기’를 목적으로 다수의 ‘지역특화상품’을 선보였다. 상품은 지역 고유 문화와 특색이 그대로 녹아 있어, 신규 테마가 공개될 때마다 이슈몰이는 물론 콜렉터들의 소장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평가받고 있다.

카카오프렌즈 제주 지역특화상품 일부. / 카카오IX 제공
카카오프렌즈가 가장 먼저 선보인 제주 지역특화상품의 경우 ‘감귤’, ‘해녀복’, ‘하르방’ 등 제주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캐릭터 제품에 입혀, 관광객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과 판매율을 이끌어냈다. 특히 ‘프렌즈 인 제주’ 에디션 라이언 인형은 2019년 전체 상품 중 누적 매출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카카오프렌즈 ‘어피치’, 일본 女心 녹였다

한국 대표 캐릭터 브랜드로 안착한 카카오프렌즈는 2018년 국외 시장에도 눈을 돌리며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에 나섰다.

카카오프렌즈 도쿄 오모테산도점. / 카카오IX 제공
카카오프렌즈는 2018년 12월 일본 도쿄 오모테산도에 첫 번째 글로벌 공식 매장을 오픈했다. 도쿄점은 카카오프렌즈가 해외에 처음 선보인 글로벌 매장인만큼 기존 캐릭터 상품 위주 매장과 달리, 다채로운 현지 문화를 체험하며 머무를 수 있는 라이프 스타일 컨셉으로 매장을 구성해 현지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도쿄 오모테산도점 오픈 당일 행렬. / 카카오IX 제공
오픈 당일 카카오프렌즈 도쿄점 앞에는 정식 개점 수 시간 전부터 수천명의 인파가 몰렸다. 대기열은 주변 건물을 둘러쌀만큼 긴 행렬을 만들었고, 준비된 어피치 인형 초도물량은 하루만에 전량 소진됐다.

카카오프렌즈 도쿄점은 오픈 한달 간 누적방문자 수 35만명을 기록했다. 이후 SNS 및 현지 언론을 통해 소식을 접한 젊은 수요층이 대거 몰리며 도쿄 오모테산도 지역 ‘핫스팟’으로 단숨에 떠올랐다.

국내 정규 스토어와 달리 일본 매장은 복숭아 캐릭터 ‘어피치’를 메인 캐릭터로 내세웠다. 주 소비층인 일본 20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캐릭터가 어피치인 것에 초점을 맞춰 관련 상품과 체험공간을 기획한 것이 인기 비결이다.

도쿄 츠타야 티사이트 팝업스토어. / 카카오IX 제공
첫 글로벌 공식 매장의 성공적인 오픈에 힘 입어 카카오프렌즈는 일본 최대 라이프스타일 서점 츠타야와 손을 잡고 도쿄 다이칸야마, 시부야, 오사카, 삿포로 등 유동인구가 많은 츠타야 지점에 팝업 스토어를
선보였다.

카카오프렌즈는 이후 오사카 츠타야로부터 러브콜을 받아 현재 특별 매장을 오픈해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밀레니얼 세대의 워너비 패션 브랜드 ‘위고’에 입점해 일본 전역으로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일본, 중국, 홍콩 아시아를 넘어 미국까지∙∙∙글로벌 브랜드로 거듭나

카카오프렌즈의 국외 확장세는 가속화되고 있는 추세다. 2019년초 상하이 스마오 광장 팝업 전시로 중국 진출 포문을 연 카카오프렌즈는 ‘위챗’, ‘티몰’ 등 중국 플랫폼과 연계한 이벤트도 함께 진행해 현지인들의 이목을 끌었다.

중국 상하이 팝업스토어 퍼포먼스. / 카카오IX 제공
홍콩에서는 쇼핑명소인 ‘랭함 플레이스’에 첫 단독 팝업 스토어를 오픈하고, 매장 내외부에 대형 캐릭터 구조물들을 활용한 포토존을 설치해 홍콩 젊은 소비자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팝업스토어 뿐만 아니라 대표 편의점 브랜드 중 하나인 ‘서클 케이’, 패션 브랜드 ‘초쿨렛(CHOCOOLATE)’, 베이커리 브랜드 ‘세인트 아너 베이커리(Saint Honor Bakery)’ 등 현지 브랜드와 협업 활동을 진행해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케이콘 2019 뉴욕 현장 사진. / 카카오IX 제공
카카오프렌즈는 2019년 여름, 미국 뉴욕과 LA에서 열린 한류 행사인 ‘케이콘(KCON) 2019 NY & LA’에도 참가해 5만5000명의 글로벌 한류 팬을 대상으로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의 우수성을 알렸다.

얼마 전에는 미국 3대 백화점 중 하나로 꼽히는 프리미엄 백화점 ‘블루밍데일즈’에 팝업스토어를 열고 프라이빗 파티와 팬미팅 개최하고,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미국 팬들과의 스킨십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미국 블루밍데일즈 팝업 스토어. / 카카오IX 제공
카카오프렌즈는 현재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에도 입점해 각국의 시장 상황 및 고객 반응을 발빠르게 체크하고 있다. 2020년에는 미국에 팝업스토어가 아닌 카카오프렌즈 정규 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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