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싸이월드' 역사 속으로…도메인 만료 공지조차 없어 뒤끝 남겨

입력 2019.10.11 10:23

현재 접속 불가…11월 12일 도메인 만료 예정
전제완 대표 등 싸이월드 측 관계자 모두 연락 두절
정확한 공지 없어…각종 데이터·자료 복구 불가능 우려 커져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자리를 내주고 한차례 위기를 겪었던 싸이월드가 완전히 사라질 위기다. 싸이월드 홈페이지 도메인이 오는 11월12일로 만료되기 때문이다. 현재 싸이월드 웹페이지와 모바일 앱 등은 모두 접속 불가다.

싸이월드 측이 11월12일 이후 도메인을 연장하거나 서비스 백업, 이관 작업 등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1999년 이후 싸이월드에 쌓인 이용자 데이터는 사실상 회생 불가 상태가 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결과./ 홈페이지 갈무리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 도메인 검색 서비스에 따르면 싸이월드 도메인 주소(cyworld.com)는 올해 11월12일 부로 만료된다. 싸이월드 도메인 주소는 법인이 설립된 1999년 등록된 이후 매년 갱신됐으며 최근 갱신일자는 2018년 8월 14일이다.

문제는 1일 이후 싸이월드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은 접속은커녕 로그인조차 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싸이월드 측은 도메인 주소가 만료된 이후 서비스 종료 여부를 정확히 공지하지 않았다. 이용자는 그간 쌓아온 사진과 다이어리 등 각종 데이터를 백업할 수도 없다.

이대로 아무런 조치 없이 도메인 주소 사용기한이 만료되면 싸이월드에 그간 이용자들이 올렸던 수많은 사진 등 데이터들은 사라진다. 일반적으로 인터넷 서비스 종료 시엔 종료 시점을 앞두고 이용자에게 데이터 백업을 할 수 있도록 수개월 이상 충분한 시간을 제공한다.

IT조선이 전제완 싸이월드 대표와 싸이월드 관계자들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한편 싸이월드는 1999년 인터넷 커뮤니티로 시작해 미니홈피로 젊은 층에 큰 인기를 끌었다. 이용자 이탈로 위기를 겪다 2016년 7월 프리챌 창업주인 전제완 대표가 회사를 인수해 운영해왔다. 이후 2017년 삼성벤처투자로부터 50억원 투자금 유치에 성공하며 뉴스 서비스 ‘뉴스큐'를 론칭했으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종료했다. 이 과정에서 임금체불 등 다양한 문제가 불거졌다.

최근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싸이월드가 언급되며 주목을 끌었지만 접속자 폭주로 인해 사이트 접속이 불가능했다. 이후부터 현재까지 접속이 완전히 불가능한 상태다. 이에 일각에서는 경영악화로 인해 서버까지 대부분 판매한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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