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폴드, 무주공산 폴더블폰 시장 점령…화웨이는 '잠잠'

입력 2019.10.11 16:12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를 한국에 이어 미국과 유럽, 나아가 인도와 일본에 출시한다. 중국 시장 진출도 타진 중이다. 삼성전자가 무주공산인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을 점령하는 가운데, 라이벌 화웨이는 아직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의 출시일정을 밝히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는 10일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발표회를 열고 갤럭시폴드, 갤럭시노트10시리즈 및 갤럭시A30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삼성전자 갤럭시 시리즈 모두 올 가을, 일본 이동통신사 KDDI(au 브랜드)를 통해 출시된다.

KDDI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예약 페이지. / au 홈페이지 갈무리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의 일본 제품명은 ‘갤럭시폴드 SCV44’로, 한국에서처럼 전용 케이스와 무선 이어폰 갤럭시 버즈가 기본 제공된다. 일본에서는 스페이스 실버 한 색상으로 판매된다. 본체 경첩 바깥에 새겨진 로고도 삭제된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는 11일 예약 판매를 거쳐 25일 정식 출시된다. KDDI측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체험 공간을 일본 주요 양판점 16곳, 자사 직영점 등에 마련한다. 가격은 24만엔(264만원)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9월 6일 한국에, 9월 18일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 갤럭시폴드를 판매했다. 모두 출시 직후 매진사례를 기록했다. 10월 1일에는 인도에 갤럭시폴드가 풀렸다. 이어 25일 일본 판매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는 11월 중 갤럭시폴드를 중국에도 공급할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 메이트X. / 화웨이 홈페이지 갈무리
한편, 삼성전자와 비슷한 시기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를 공개한 중국 화웨이는 제품 판매 일정을 밝히지 않았다. 원래 출시 일정은 6월이었으나 9월로 한차례, 이후 10월 이후로 또 한차례 출시 연기됐다.

출시 연기 사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폴더블 OLED 생산사인 중국 BOE의 수율 문제가 유력하다. 그 사이 화웨이는 IFA2019에서 5G 통신 모뎀을 탑재한 통합 AP ‘기린990’을 발표했다. 화웨이 메이트X에는 기린980 대신 이 AP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한다.

삼성전자가 갤럭시폴드를 중국에 출시하면 화웨이 메이트X와 정면대결을 펼치게 된다. 중국 외 세계 시장에서의 승부는 이미 삼성전자의 판정승이라는 업계 평가가 나온다. 삼성전자는 갤럭시폴드의 내구성 문제를 해결하고 성능 검증을 받았다. 반면, 화웨이 메이트X는 아직 출시 전으로 검증을 받지 못했다.

가격과 애플리케이션 생태계도 문제다. 화웨이 메이트X는 삼성전자 갤럭시폴드보다 비싸게 판매될 전망이다. 화웨이 메이트X의 운영 체제는 첫 발표 시 구글 안드로이드 9.0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미·중 무역분쟁의 여파로 화웨이는 구글 안드로이드 및 앱, 플레이스토어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