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맥더모트 떠나고 공동 CEO 체제 구축

입력 2019.10.11 18:02

빌 맥더모트 SAP 최고경영자(CEO)가 9년 만에 SAP 품을 떠난다.

독일 소프트웨어 기업 SAP는 10일(현지시각) 홈페이지에 성명을 내놓고 9년간 경영을 이끈 맥더모트가 CEO 자리에서 물러난다고 밝혔다. 맥더모트는 회사와의 계약을 갱신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CEO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새로운 CEO는 기존 이사회 멤버였던 제니퍼 모건과 크리스찬 클라인이 공동으로 이름을 올린다.

(왼쪽부터 반시계방향으로) 맥더모트 전 SAP CEO와 모건 공동 CEO, 클라인 공동 CEO. / SAP 홈페이지
맥더모트는 2002년 SAP에서 행보를 시작해 북미 지역에서 SAP의 시장 점유율을 크게 올리는 데 기여했다. 2008년 CEO를 맡게 되면서 자사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클라우드 전환에 주력하는 등 회사 성장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경영 일선에서는 물러나지만 올해 말까지는 비상근 고문으로 남아 있을 예정이다.

새롭게 CEO 자리에 오른 모건과 클라인은 엔터프라이즈 애플리케이션 소프트웨어 산업에서 수십 년간 오랜 경험을 쌓았다. 모건 CEO는 2004년에 입사해 2017년 SAP 최초로 여성 임원이 된 인물이다. 그는 컨커와 퀄트릭스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회사에 공헌한 전력이 있다. 클라인 신임 CEO는 1999년 SAP에 입사해 최근에는 최고운영책임자(COO)로서 일했다.

SAP 이사회는 "모건과 클라인은 서로를 완벽히 보완하며 강력한 공동 CEO 체제를 구축할 것"이라며 "이같은 리더십은 SAP에서 성공적인 선례가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AP는 이날 별도의 보도자료를 내고 올해 3분기 사업 성과를 공개했다. SAP는 클라우드 수익과 전체 수익이 각각 37%, 17% 증가했음을 밝히며 자사의 성장세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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