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청소기 전성시대다. 다이슨이 기초를 만들고 LG전자를 포함한 세계 가전 기업이 뼈대를 만들어 붙인 이 시장이 나날이 커진다. 원조 다이슨은 ‘기본에 충실’한 모습이다. 사용 편의를 가져다주는 청소 팁, 장시간 사용 가능한 배터리와 미세먼지 차폐 구조 등 편의 기능을 유지한 채 청소기의 기본인 ‘흡입력’을 강화했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신제품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의 흡입력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220AW다. 다이슨 첫 무선 청소기(60AW)보다 흡입력이 4배가량 크다. 먼지는 가두고 공기는 배출하는 다이슨 고유의 유체역학 기술에 강한 흡입력이 더해져 시너지를 낸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구성품 목록.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구성품 목록.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의 구성품은 위와 같다. 청소기와 연장관을 기본으로 각종 청소 헤드와 충전대, 설명서 등으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스탠드식 충전 거치대’, ‘미니 모터 헤드’와 ‘매트리스 툴’ 등 액세서리 8개는 한국에서만 기본 제공된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외관은 전 모델 다이슨 V11과 같다. 연장관 색상이 파란색에서 황금색으로 바뀌었다. 청소기, 연장관은 버튼식으로 체결한다. 연장관과 청소 헤드도 마찬가지다. 기본 청소 헤드 장착 시 본체 길이는 128㎝, 너비는 26.1㎝, 높이는 25㎝다. 무게는 2.95㎏이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배터리는 4시간 30분간 충전해 최대 60분까지 쓸 수 있다. 동봉된 전원 케이블을 본체 손잡이 아래 배터리 단자에 직접 꽂거나, 기본 제공되는 충전 스탠드를 조립해 올려두면 충전할 수 있다. 충전 스탠드는 자립식으로 벽에 못을 박지 않고도 쓸 수 있다. 청소 헤드 보관대 역할도 겸한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의 먼지통 용량은 0.54ℓ다. 먼지통은 완전 밀폐된다. 여닫으려면 먼지통 아래 손잡이를 강하게 당겨주면 된다. ‘포인트 앤 슛’ 원터치 방식이라 손쉽다. 먼지통을 완전 분리해 물세척할 수도 있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이 제품은 바닥 재질, 먼지의 양과 청소 환경을 스스로 분석해 모터 동작 효율을 변경한다. 이 과정에서 동작 효율과 배터리 사용 시간이 함께 늘어난다. 본체 뒷면 디스플레이는 동작 모드와 배터리 상황, 필터 상태와 막힘 표시 등 다양한 정보를 전달한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흡입력은 다이슨 V11에어와트 CF+의 가장 큰 장점이다. 흡입력이 일반 무선 청소기보다 강해 소파나 매트리스 밑에 숨은 미세먼지를 강력하게 빨아들인다. 청소 헤드를 바꾸면 바닥 외에 창문이나 가구 틈새, 천장, 자동차나 야외 스탠드 등 다양한 곳을 청소할 수 있다.

연장관을 빼고 본체에 청소 헤드를 바로 연결하면 차량용, 야외용 핸디 청소기로 쓰는 것도 가능하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본체에는 공기 흐름 제어용 싸이클론 구조물이 14개 배치된다. 꽃가루, 미세먼지와 초미세 박테리아 등을 먼지통으로 몰아넣는다. 공기는 0.3㎛ 초미세 물질을 99.97% 걸러내는 필터 시스템을 거쳐 정화 후 배출된다. 진동 및 소음 흡수 구조도 적용된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의 개선점은 흡입력이다. 흡입력은 청소기의 기본 덕목 겸 필수 기능이다. 220AW 흡입력이 다양한 청소 헤드를 만나 먼지를 빨아들이고, 싸이클론 구조가 미세먼지만 가둔 후 깨끗한 공기를 배출한다.

이 과정에서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는 청소 환경을 스스로 파악, 분석해 청소 효율을 높인다. 사용자는 그저 트리거를 누르고 청소에만 집중하면 된다.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다이슨 V11 220에어와트 CF+. / 차주경 기자
V11 220에어와트 CF+를 비롯한 다이슨 무선 청소기는 흔히 ‘경쟁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다’며 비판 받는다. 제품 수리·점검 등 워런티를 받는 것도 쉽지 않다. 다이슨은 충전 스탠드, 청소 팁 등 구성품을 기본 제공하고 서비스 센터 확장 계획을 발표하는 등 소비자의 불만 사항을 조금씩 개선한다.

다이슨은 늘 스스로를 ‘기술 기업’으로 소개한다. 이제 다이슨은 지금까지 ‘기술 외골수’모습을 벗고 소비자를 향해 귀를 기울이고 있다. 무선 청소기 시장을 만들고 일군 다이슨의 미래와 다음 제품이 기다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