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6일 오후 2시부터 수도권, 전라권, 경남권의 일부 방송국을 대상으로 디지털 TV 방송 주파수 재배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전국 방송 도입을 위한 사전 작업이다.

지상파 방송을 안테나를 통해 직접 수신하는 가구는 TV 채널 일부가 나오지 않는다. TV 채널 재설정이 필요하다. 케이블TV, IP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시청 가구는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으므로 TV 채널 재설정이 불필요하다.

해당 가구는 TV 리모콘의 ‘자동 채널 설정’을 통해 수신채널을 검색하고 적합한 채널을 설정하면 이전처럼 TV 시청이 가능하다. 도움이 필요한 경우 콜센터(124)로 문의하거나 홈페이지 ‘디지털마당’에서 관련 내용을 안내 받을 수 있다.

디지털TV 채널 변경 절차.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디지털TV 채널 변경 절차. / 방송통신위원회 제공
과기정통부는 지상파 초고화질(UHD) 전국 방송 도입에 필요한 주파수를 디지털 TV 방송 주파수 재배치를 통해 확보하고 있다. 16일 오후 2시 수도권, 전라, 경남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하는 디지털 TV방송 주파수 재배치는 2018년 6월 20일·27일 충청, 강원(영서), 제주, 경북권에 이은 마지막 주파수 재배치다.

과기정통부는 5월부터 32개 지자체·방송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수도권, 전라, 경남지역에 재배치 일정, 채널 재설정 방법을 안내하는 사전 홍보를 진행했다. 재배치 기간에는 전파 전문기관으로 구성한 50명의 현장지원팀을 지역 내 배치해 취약 가구를 방문·순회할 계획이다.

박윤규 과기정통부 전파정책국장은 "과기정통부는 주파수 재배치로 인해 시청자가 불편을 겪지 않도록 홍보 및 현장 지원에 집중할 예정이다"라며 "전국의 시청자가 지상파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