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재고·무사입 배송대행 전문셀러가 뜬다] ⑦정태열 글로벌탑유통 대표

입력 2019.10.16 09:42

1인 창업가 ‘무재고·무사입 배송대행 전문셀러’가 각광을 받고 있다. 온라인 유통시장 급성장과 함께 등장했다. 쉽게 표현해 ‘온라인 판로 지원자'다. 제조사를 대신해 지역과 국경을 허문 인터넷망을 통해 국내외 시장에 상품을 판매한다. 핵심은 ‘무재고・무사입’이다. 기존 도매상은 재고를 떠 안고 사업을 한다. 부침이 있다보니 재고처리에 골머리를 앓는다. 배송대행 전문셀러는 다르다. 제조사로부터 상품 자료를 받아 인터넷쇼핑몰에 포장해 올린다. 시스템으로 판매(고객 주문)와 동시에 상품이 제조사 창고에서 고객에게 이동한다. 전문셀러는 물건을 만지지도 관리하지도 않는다. 1인 창업 지원을 위해 전문셀러 양성기관 ‘도매꾹도매매교육센터'를 운영중인 도매꾹 지원으로 성공 전문셀러를 만난다. [편집자주]

쇼핑몰 예비 창업생 성공률 높이기 위해 전문셀러 뛰어들어

‘전문셀러 사업이 쇼핑몰 창업 성공률을 높이지 않을까?’

쇼핑몰 창업 교육사업을 진행중인 정태열 글로벌탑유통 대표가 전문셀러 사업에 뛰어든 배경이다.

"온라인쇼핑몰 창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수강생은 많이 늘었지만 정작 아이템을 찾지 못해 창업을 포기하는 사례가 적지 않았습니다. 이들이 전문셀러 사업을 접목하면 이런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정태열 글로벌탑유통 대표가 교육원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사진 김준배 기자
예상은 적중했다. 이전까지 교육 후 창업까지 이어지는 비중이 대략 60%였던 반면 전문셀러 교육을 추가하자 창업으로 이어지는 비중이 80% 이상으로 급상승한 것.

정 대표는 "전문셀러가 큰 자본 없이 뛰어들 수 있는데다가 사업 시작 후 곧 거래가 발생해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준다는 장점이 있다"며 "교육생들이 전문셀러를 하면서 원했던 아이템을 발굴하거나 추가하는 형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아이템(판매 상품)을 정한 예비창업자에게도 기회요인이 됐다. 오픈한 온라인쇼핑몰의 거래가 늘어나면서 사업 시너지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전문셀러를 위한 다양한 지원 솔루션이 개발돼 있어 업무를 최소화한 제품을 선택하면 ‘투잡’이 가능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상품 대량 등록 및 관리 절차를 단순화한 솔루션으로 상대적으로 매출은 적지만 소요 시간을 크게 줄인다. 투잡이 가능한 이유다. 정 대표도 이 솔루션으로 학원을 운영하면서 틈틈이 전문셀러로 활동중이다.

"딱히 투입해야 할 시간적 제약이 없습니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상품 등록은 물론 주문발주, 심지어 상품 삭제도 가능합니다. 이 보다 확실한 ‘투잡’ 아이템이 있을까요?"

한두달 고생해 숙련되면 하루 한시간 정도로 가능한 솔루션 활용

한두달만 고생하면 사업에 익숙해질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정 대표는 "처음에는 숙달이 안 돼 하루 전문셀러 업무에 3~4시간 정도 투입했다"며 "지금은 1시간 정도면 모두 해결된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전문셀러 경험이 은퇴 후 노후 대책으로도 적합하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탑유통 쇼핑몰 초기화면./사이트 갈무리
"숙련만되면 나이가 들어도 할 수 있는게 전문셀러입니다. 실제로 주변에 은퇴한 분에게 소개해 만족하며 일하는 분이 여럿 됩니다. 무엇보다 많은 자본과 시간 없이도 사업을 할 수 있다는게 큰 이점입니다."

정 대표는 전문셀러 사업 확장 계획도 갖고 있다. 국내를 시작으로 해외에서 상품을 소싱(구매대행)하거나 직접 국내에 창고를 두고 상품을 사입해 운영하는 방안도 고민중이다.

마지막으로 정 대표에게 전문셀러로 성공할 수 있는 노하우를 묻자 ‘성실함’을 강조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바빠도 매일 꾸준히 일정시간 투입해 전문셀러 업무를 보는게 중요합니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렇다고 누구에게나 쉬운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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