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Stadia)’ 출시일정과 서비스 지역을 공개했다.

구글은 15일(현지시각) 미국서 열린 ‘메이드 바이 구글’ 이벤트를 통해 자사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를 11월 19일부터 정식 서비스 한다고 발표했다.

스타디아 서비스 지역은 미국·캐나다·영국·아일랜드·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네덜란드·벨기에·덴마크·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 등 14개국이다. 한국 등 아시아 지역 서비스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 / 엔가젯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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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 스타디아는 고속 인터넷이 연결되는 환경이라면 태블릿, 스마트폰, TV등 기기를 가리지 않고 고품질 화면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스타디아는 ‘베이스'와 ‘프로' 두 가지 서비스로 나뉜다. 베이스의 경우 게임 이용자가 즐기고 싶은 게임 콘텐츠에만 돈을 내는 방식이다. 대신 해상도는 풀HD(1080P)로 제한된다. 프로의 경우 4K UHD 해상도, 초당 60프레임 고화질로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사운드도 5.1채널 입체 음향을 지원한다. 대신 월9.99달러(1만2000원)의 사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스타디아의 강점은 ‘유튜브'와의 연동이다. 구글은 19억명이 사용하는 유튜브를 통해 단번에 이용자 수를 늘릴 수 있고, 유튜브 인기 콘텐츠인 게임 방송등을 통해 10대 게임 이용자를 스타디아 서비스로 끌어 당길 수 있다.

스타디아의 문제는 월 사용료를 내면서 게임 콘텐츠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다. 넷플릭스 등 구독경제에 이미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 게임 이용료를 두 번 받아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렇다할 독점작이 아직 없다는 것도 문제다. 스타디아의 게임 콘텐츠는 앞서 다른 게임 플랫폼에서 등장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다.

한편, 한국에서는 5세대 이동통신(5G) 상용화와 함께 클라우드 스트리밍 게임 서비스가 침투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마이크로소프트와, LG유플러스는 미국 그래픽 솔루션 전문 기업 엔비디아와 손잡고 스트리밍 게임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