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가 올 3분기에도 영업손실을 이어갔다. 손실폭도 지난해보다 커졌다. 회사측은 소형 SUV 부문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감소와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쌍용차 코란도. /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차 코란도. / 쌍용자동차 제공
쌍용자동차는 2019년 3분기 매출 8364억원과 영업손실 1052억원 등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기간 판매대수는 3만1126대, 당기순손실은 1079억원이다.

쌍용차에 따르면 3분기 매출액과 판매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2%와 11.4% 감소했다. 1~3분기 누적 판매는 0.8% 줄었지만. 매출은 2% 증가세를 유지했다.

회사는 3분기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글로벌 자동차 경기 침체, 시장 경쟁심화에 따른 판매비용 증가, 신제품 출시 등 투자 확대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등을 지목했다. 올 상반기 3개 차종의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3분기에도 코란도 가솔린을 추가하는 등 신차 투입을 통해 판매회복에 나서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수출부문 확대도 본격 추진한다. 지난 9월부터 유럽 수출향 코란도의 선적이 시작됐고, 예병태 대표이사가 유럽 순방에 나서며 현장 점검에 나섰다. 이달 10일에는 사우디아라비아 SNAM과 렉스턴 스포츠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쌍용차 노사는 지난 9월 복지 중단 및 축소 등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책 노사가 합의했다. 경영위기상황에 노사가 공감하고. 체질개선과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쇄신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예병태 쌍용차 대표이사는 "신제품 출시에도 불구하고 산업수요 위축과 경쟁 심화에 따른 판매 감소 여파로 손실이 확대됐다"며 "고강도 쇄신책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글로벌 판매 확대 노력을 통한 경영정상화 작업에 적극 나설 것이다 "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