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장비 제조업체 지슨이 우리금융그룹 자회사인 우리프라이빗에쿼티 및 신영증권으로부터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투자금 150억원은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등이 공동 출자한 ‘성장지원펀드’다. 성장이 유망한 중소기업 투자를 주목적으로 한다. 지슨은 무선해킹 및 도청 관련 자사 기술력에 대형 금융기관의 투자가 유치된 것으로 평가한다.
지슨의 ‘무선 정보유출 탐지시스템’은 데이터 센터 내 발생하는 모든 무선 해킹을 실시간 색출한다. 서버 무선 해킹의 유일한 해결 방안으로 급부상한다. 스파이칩이 무선 백도어 기능을 작동해 외부 해커와 무선 연결 시도를 단 1초만에 탐지해 서버 무선 해킹을 무력화한다.
지슨은 무선 정보유출 탐지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국내 유일 기업이다. 지슨의 무선 계측 및 분석 기술은 도청 탐지시스템 분야에 먼저 적용해 170개 우리 정부기관에서 2012년부터 활용된다. 무선도청 탐지시스템은 이동형 탐지기로는 색출이 불가능한 스텔스 도청기까지 탐지할 수 있는 3세대 장비다. 이같은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은 지슨을 포함해 세계 6개사에 불과하다.
지슨은 이와 같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정부기관과 금액에 관계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한 조달청 조달우수제품에 2018년 4월 선정되었으며, 같은 해 11월 행정안전부 장관상과 방위사업청장상을 연이어 수상하였다.
지슨 관계자는 "차량용 전자동 도청탐지기술, 인공지능형 도청탐지설비 등 차세대 기술 및 제품을 개발하고 수출 역량을 강화해 해외 매출 비중을 50% 이상으로 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