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A는 총기 플레이(Gun Play)가 핵심이 될 것이다"
게임매체 로드아웃은 니콜로 로랑 라이엇게임즈 CEO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리그10 행사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행사 당시 공개된 짧은 개발 영상에는 물의 벽을 세우거나, 공중으로 뛰어올라 수리검을 흩뿌리는 캐릭터의 모습이 나왔다. 이 탓에 다수의 게임 팬은 이 게임의 장르를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같은 영웅 기반 슈터 게임으로 추측했다.
로랑 CEO에 따르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는 "프로젝트 A의 장르는 ‘전술 슈터(Tactical Shooter)’로, 매우 전술적인 게임이 될 것이다"며 "캐릭터 능력을 펼치는 범위(Window)는 매우 제한적일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능력보다 총기 사격 자체에 중점을 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는 이미 확고한 게임·e스포츠 팬층을 보유한 ‘오버워치’ 등의 게임과는 다른 게임성을 지닌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로랑 CEO에 따르면 프로젝트 A는 이러한 장르적 특성으로 인해 리그 오브 레전드의 IP를 사용하지 않는다. 그는 "이 게임에서는 판테온처럼 하늘에서 뛰어내릴 수 없다"며 "총기 플레이에 중점을 둔 게임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로랑 CEO는"이 게임은 전술 슈터이기 때문에 모든 이용자가 똑같은 피격범위(히트박스)와 무기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며 "만약 리그 오브 레전드 세계관의 티모, 말파이트를 이 게임에 구현한다고 가정하면 크기 차이가 너무 심해 피격 범위가 달라져 게임의 무결성을 해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프로젝트 A 공개 당시 애나 던런 프로듀서는 게임 콘텐츠보다 기술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그는 "슈팅 게임은 장르 특성상 서버 반응속도를 의미하는 핑(Ping)이 게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친다"며 "개발팀은 이를 인지하고 서버 반응속도를 사실상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던런 프로듀서는 ‘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 등 기존 슈팅 게임의 고질병인 ‘핵·부정행위’를 뿌리 뽑겠다고 선언했다. 던런 프로듀서는 "개발 첫날부터 핵을 방지하는 기술을 염두에 둔 만큼 핵은 어떤 수를 써서라도 최대한 막겠다"고 강조했다. 이 게임에 대한 다음 소식에 대해 프로듀서는 "2020년쯤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