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판매 허용 맞춰 LPG 제품군 강화 나서
LPG차 시장이 새롭게 떠오른다.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일반인도 제약 없이 LPG차를 구매할 수 있게 돼서다. 르노삼성차가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했다. 중형세단은 물론 중형 SUV에 LPG 제품군을 추가했다. LPG차가 브랜드 핵심 제품군으로 떠오를 정도로 시장 반응이 뜨겁다.
지난 3월 관련 법 개정으로 LPG차의 일반인 구매 제한이 철폐됐다. 누구나 LPG차를 살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반응은 빠르게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 LPG차 국내 출고대수는 1만2433대에 달했다. LPG차 일반 판매 허용 전인 2월(6671대)과 비교해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6월 선보인 QM6 부분변경차는 국산 SUV 최초로 LPG 엔진을 추가했다. 시장 반응은 기대 이상이었다. 첫 달에만 전년 대비 30% 급증한 4493대가 소비자에게 인도됐다. 이 중 78% 이상인 3510대가 LPG차다. 9월 기준 르노삼성 전체 판매 중 LPG차의 비중은 40%를 넘어섰다.
LPG차의 매력은 경제성에 있다. LPG의 충전 단위(리터) 당 연료가격은 휘발유의 절반 수준이다. 연료 효율을 고려해도 LPG차의 연료비가 저렴하다. 연간 1만5000㎞ 주행 시 LPG차가 가솔린차 대비 약 25% 연료비 저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성능 개선도 인기몰이 비결이다. SM6 LPe는 액상분사 방식을 적용한 3세대 2.0리터 LPe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로 가솔린 엔진과 견주어 손색 없는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디젤차가 미세먼지 주범으로 몰리며 LPG차가 대안으로 떠올랐다. 국립환경과학원의 실외도로시험 결과 LPG차는 미세먼지의 주 원인인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0.006g/㎞로, 휘발유 및 경유 등 내연기관차 중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원을 투자, 2년에 걸쳐 개발했다. 트렁크 바닥 스페어 타이어 자리에 도넛 모양의 연료탱크를 배치한다. 일반적인 원통형 LPG 탱크 대비 트렁크 공간을 40% 넓게 쓸 수 있다. 여기에 기존 탱크보다 고강도 강판으로 제작하고, 철판 두께를 15% 강화하는 등 안전성 확보에 공을 들였다. 회사는 후방 충돌 시 2열 승객 보호를 위한 마운팅(탑재) 시스템 기술 특허도 받았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LPG차의 경제성에 관심이 많던 소비자들이 3월 이후 구매 제한이 사라지면서 새로운 시장이 열린 셈"이라며 "‘도넛 탱크' 등으로 LPG차의 안전성 및 실용성을 강화하고, 가솔린차 등과 편의품목을 사실상 동일하게 구성하는 등 제품력 확보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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