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하반기는 모바일게임 대작 유독 많아
PC 온라인 게임은 다수게임사에서 길게 보고 개발 중
말 타고 질주하며 거대한 용 사냥하는 넥슨 ‘드래곤하운드’
엘소드 제작사 코그, 애니메이션 풍 액션 게임 ‘커츠펠’ 개발
카카오게임즈 에어, 지상·공중 넘나드는 대규모 진영전 담아
라인게임즈, 코에이와 손잡고 ‘대항해시대 오리진’ 개발

2019년 하반기에는 유독 대작 모바일게임을 많이 찾아볼 수 있었다. 이 탓인지 상대적으로 PC 온라인 게임은 찾아보기 힘들다. 실제로 2019년 11월, 12월 출시하는 PC 온라인 게임을 찾아보기 힘들다.

대신, 다수 게임 제작사에서 2020년을 목표로, 혹은 발표 시기를 정해놓지 않고 PC 온라인 게임을 개발하는 경우는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PC 온라인 게임 팬을 위해 개발 중인 주요 PC 온라인게임 4개 작품을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한다.

드래곤하운드 소개 이미지. / 넥슨 제공
드래곤하운드 소개 이미지. / 넥슨 제공
넥슨(데브캣 스튜디오)은 언리얼 엔진4 기반 액션RPG ‘드래곤하운드’를 개발한다. 드래곤하운드는 말타고 넓은 필드를 질주하며 거대한 용을 찾아 사냥하는 재미를 담은 게임이다. 간단한 조작으로 이동, 사냥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이용자는 움직이는 마을 ‘웨이마오치’에서 장비를 바꾸고 다채로운 몬스터 사냥에 나선다. 작은 몬스터를 사냥할 때는 총, 활 같은 개인화기를, 거대한 용을 상대할 때는 대형 기계팔 ‘중완’과 대포 등 중화기를 활용한다. 몬스터의 약점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장비를 선택해 공략해야 한다.

이에 더해 공격 시 스스로 폭발하는 ‘익탄포’로 사용해 몬스터의 눈을 손상시키거나 넘어뜨리는 등 특수 기능을 활용해 전략적으로 사냥할 수도 있다. 손상시킨 부위에 따라 몬스터의 행동 패턴과 동작이 달라져 실감 나는 전투를 경험할 수 있다.

드래곤하운드의 자세한 출시 시기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커츠펠 소개 이미지. / 넥슨 제공
커츠펠 소개 이미지. / 넥슨 제공
코그(KOG)가 개발하고, 넥슨이 퍼블리싱하는 액션 게임 ‘커츠펠’도 있다. 코그는 그랜드체이스와 엘소드를 개발한 개발사로, 엘소드에 이어 커츠펠의 퍼블리싱도 넥슨이 맡게 됐다.

커츠펠은 3인칭 액션 대전 게임이다.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애니메이션 풍의 그래픽을 선보인다. 이 게임은 이용자가 직업을 선택하는 대신 캐릭터를 만들 때 선택한 '성향'에 따라 두 종류의 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 전투 중에 자유롭게 두 무기를 교체하며 사용할 수 있다.

핵심 콘텐츠 중 하나는 두 명의 유저가 팀을 이루는 대전 콘텐츠다. 이에 더해 PVE 콘텐츠나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카르마 스위칭, NPC 호감도 시스템, 캐릭터 스킨 등 다양한 시스템도 담는다.

코그는 커츠펠을 2020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다.

에어 소개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제공
에어 소개 이미지. / 카카오게임즈 제공
크래프톤(스튜디오 블루홀)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할 PC MMORPG 에어도 있다. 이 게임은 기계와 마법이 공존하는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하는 게임이다.

‘벌핀’, ‘온타리’라는 두 진영이 지상과 공중에서 벌이는 대규모 전투 콘텐츠가 에어의 핵심 콘텐츠다. 전투에는 비행선이나 마갑기 등 색다른 소재를 활용하기도 한다. ‘거주지’를 중심으로 한 생활 콘텐츠 등도 마련했다.

‘에어’는 6월 26일부터 7월 7일까지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정확한 출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에어는 비공개 테스트 시점과 비교하면 벌써 많은 부분이 달라졌다"며 "이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지금도 꾸준히 개발하고 있는 작품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 캐릭터 샤룩. / 라인게임즈 제공
대항해시대 오리진 캐릭터 샤룩. / 라인게임즈 제공
라인게임즈는 모티프, 코에이테크모게임스와 손잡고 2020년에 오픈월드 게임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모바일, PC(스팀) 멀티 플랫폼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0년은 ‘대항해시대’ 출시 30주년이 되는 해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이 게임은 ‘대항해시대’ 시리즈 지식재산권(IP)를 활용해 제작하는 작품이다. ‘대항해시대3·4·5’, ‘대항해시대 온라인’ 등을 개발한 타케다 토모카즈(竹田智一) 코에이테크모 상무집행임원이 프로듀서로 개발에 참여한다.

총 10종쯤의 작품을 발매한 ‘대항해시대’ 시리즈는 항해, 무역, 전투 콘텐츠를 담은 게임이다. 모험하며 각 국가와 지역의 문화적 환경과 특산품을 간접 체험할 수 있고, 항로를 직접 개척하는 재미도 느낄 수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포루투갈, 스페인 등 16세기 유럽 대항해시대의 복장과 건축물, 항구, 함선 등 당시 배경을 고화질 그래픽으로 구현한다. 게임 개발에는 언리얼 엔진4를 이용했다.

콘텐츠 면에서는 세계를 배경으로 항구 200곳쯤에서 1000명이 넘는 캐릭터와 상호작용할 수 있다. 오픈월드를 탐험하며 발견물 4000여종, 문화별 장비 1000여종 등 다채로운 아이템을 모을 수 있다. 이에 더해 원작 팬에게 친숙한 작곡가 칸노 요코(菅野よう子)의 작품을 포함한 100곡쯤의 배경음악도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