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은 10월 31일 ‘혁신금융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창업·벤처·중소기업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혁신금융 추진상황 점검과 향후 추진방향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혁신금융추진위원회는 5월 출범했다.
여신지원 부문에서는 9월말까지 6조6000억원을 지원해 목표대비 122%를 달성했다. 우리은행은 기술력을 보유한 중소기업에 5조7000억원을 지원했다. 시중은행 중 가장 많은 금액이다. 8월에는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기업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피해기업 지원방안을 발표하고 소재·부품·장비 업체 지원에 나섰다.
여신제도개선 부문에서 우리금융그룹은 이달부터 은행간 ‘온라인 대환대출서비스’를 시행한다. 이를 위해 핀테크 업체인 피노텍, 기업은행과 협업한다. 타 금융회사 대출을 상환하기 위해 해당 영업점을 직접 방문했던 번거로움에서 벗어나 고객 편의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출 미상환 리스크도 해소돼 은행권 참여가 확대될 전망이다.
투자지원에서 우리금융그룹은 9월말 현재 1840억을 지원한다. 연내 목표 100% 달성이 예상된다. 우리금융그룹은 2018년부터 은행권 최초로 혁신창업기업에 직접투자를 시행했다. 올해도 상하반기 투자 대상 업체 공모제를 통해 선발된 20개 유망 기술력 보유 업체에 총 190억원을 지원했다.
우리금융그룹은 일부 자회사들과 거래기업이 함께 직접 조성한 1000억원 규모 혁신성장 모펀드를 통해 약 1조원 규모 하위펀드를 조성해 혁신성장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정부주도 펀드 간접투자에서도 지난 9월까지 650억원을 지원했고, 지속적인 펀드 출자로 연말까지 1000억원 목표를 달성할 예정이다.
핀테크지원 부문에서 우리금융그룹은 핀테크산업 활성화와 신남방국가 핀테크 로드(ROAD) 개설에 앞장서 지난달 24일 베트남 현지에 ‘디노랩 베트남’을 출범했다. 이를 통해 국내 핀테크 기업의 동남아시장 진출 지원을 본격화했다. 이 달 중 신세계면세점과 업무협약을 맺고 금융위원회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된 ‘Drive Thru(드라이브 스루) 환전서비스’를 연내 시행할 계획이다. 그룹 DT(Digital Transformation)를 가속화 해 오픈뱅킹 시행과 함께 핀테크 업체들과 다양한 혁신서비스를 시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