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기술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D2SF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퓨리오사AI에 약 80억원의 후속투자를 단행했다고 7일 밝혔다. 퓨리오사AI는 데이터센터와 자율주행 서버 등 AI 성능을 향상시키는 반도체를 개발하고 있다.

2017년 4월 멤버 3명으로 창업한 퓨리오사AI는 같은 달 네이버 D2SF로부터 첫 투자를 유치하며 현재 25명 규모 팀으로 성장했다. 이들은 모두 삼성전자, AMD, 퀄컴 등 기업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은 전문 인력이다.

이번 투자에는 네이버뿐 아니라 DSC인베스트먼트, 산업은행, 트러스톤자산운용, 코리아오메가투자금융, 퀀텀벤처스코리아, 인텔렉추얼디스커버리, 슈미트 등이 참여했다.

퓨리오사AI는 최근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글로벌 AI칩 벤치마크 테스트인 MLPerf에 참가해 성과를 인정받았다. 기술력을 갖췄다고 평가받는 이유다.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삼아, 2020년 실리콘 칩을 생산할 계획이다"라며 "AI 산업은 상당한 자본과 인프라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국내외 기업, 대학, 연구기관, 정부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양상환 네이버 D2SF 리더는 "2017년 당시 갓 창업한 스타트업에 투자할 수 있었던 것은 AI 반도체 기술의 중요성과 공동창업진의 역량에 공감했기 때문이다"라며 "퓨리오사AI는 지난 2년 간 도전적인 목표를 현실로 만들었고 앞으로도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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