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게임즈 코리아는 7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신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게임 ‘포트나이트 챕터2’와 언리얼엔진의 일반산업 분야 적용 사례와 협업계획 등 정보를 공유했다.

에픽게임즈는 ‘챕터2’로 업데이트 된 게임 포트나이트에 대해 "한국 이용자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꿨다. 한국 이용자의 의견을 대폭 수용했다"라고 밝혔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 김형원 기자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 / 김형원 기자
윤희욱 에픽게임즈 코리아 게임 퍼블리싱매니저는 "한국 게임 이용자들의 의견을 물어 튜토리얼, 새로운 맵 등을 도입했다"며 "더이상 고인물(오래 플레이해 실력을 갖춘 사용자)를 겁내지 않아도 된다"라고 말했다.

윤 매니저는 또 "게임 내에서 건설 작업을 쉽고 빠르게 배울 수 있도록 이용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한번 게임을 즐겨본 이용자가 다시 찾아오고, 입소문이 나 더 많은 사람이 게임을 찾도록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다.

윤 매니저는 게임 지표에 대해 "수치로 말하기 어렵지만 한국 게임 이용자가 게임에 다시 접속하는 빈도가 챕터2 이전과 비교해 2배 이상 증가했다"며 "신규 이용자를 끌어오는 방법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박성철 에픽게임즈 코리아 대표는 ‘한국 이용자를 위해 다 바꿨다'라는 말이 과장된 것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부분유료화 게임의 원조는 한국시장이고, 에픽게임즈는 한국을 중요한 시장으로 인지하고 있었다. 미국과 유럽은 물론 일본에서도 포트나이트가 성공했지만, 유독 한국에서만 성공을 하지 못했다"며 "더 높은 게임품질 기준을 갖춘 한국과 한국 이용자에 맞춰 튜토리얼과 게임 시스템을 업데이트 했다"라고 밝혔다.

박성철 대표는 에픽게임즈가 한국시장을 중요하게 여기는 증거로, 2018년 1월 아시아권에서 한국이 가장 먼저 포트나이트 게임이 시작된 점을 제시했다. 또 2018년 12월 e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10억원의 상금을 게임 참가자가 원하는 곳에 모두 기부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챕터2에서 ‘저격 모드'와 ‘전략적 팀플레이', ‘단축키' 등 한국 게임 이용자가 선호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더 많은 콘텐츠와 프로모션 계획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