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은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2019년 3분기 실적을 8일 공개했다. 3분기 매출은 473억원, 영업이익은 18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5.9%, 영업익은 7% 하락했다.

웹젠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영업익 하락에 대해 전반적인 실적 하락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웹젠은 전년 동기 대비 3분기 매출·영업익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율은 39% 상승했다고 밝혔다.

웹젠의 3분기 영업이익률 성장은 온라인게임 ‘뮤(MU)’ 지식재산권(IP) 사업 성장을 기반으로 증가한 해외매출 호조가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웹젠에 따르면 3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총매출의 61%로 5분기만에 국내매출 비중을 앞질렀다.

웹젠은 2019년 중국 내 시장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해외 협력사 및 사업모델을 다변화로 사업 리스크는 줄이고, 전략을 재편해 해외매출을 성장시켰다고 밝혔다.

웹젠은 현재 동남아시아를 비롯해 해외시장을 타깃으로 한 게임 콘텐츠 사업 일정을 검토 중이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해외매출이 다각화되면서 성장하고, 장기적으로 더 안정적인 구조를 갖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웹젠은 동남아시아에서 태국 대형 게임 퍼블리셔 ‘플레이파크’와 ‘뮤 온라인’ 게임서비스 계약을 체결해 추가 사업을 준비 중이다. 대만과 일본 등에서 출시를 준비 중인 게임들도 일정 및 사업방안을 조율하고 있다.

웹젠에 따르면 국내 매출은 다소 정체됐지만, 2020년 상반기부터 자체 개발 게임과 2개 이상의 신작 퍼블리싱 게임들을 출시해 반등을 꾀한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다수의 협력사와 협의 중인 미공개 퍼블리싱계약 게임 출시계획도 일정이 확정되는대로 시장에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게임 ‘R2’ 주요 개발진을 주축으로 설립된 ‘웹젠레드코어’ 등 여러 개발전문 자회사들의 신작 개발 프로젝트도 증가추세다. 가장 먼저 출시일정을 검토하고 있는 ‘웹젠레드코어’의 신작 모바일게임은 이르면 2020년 상반기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다.

웹젠은 진행 중인 프로젝트와 별개로 국내외 우수 개발진과 개발사에 대한 투자는 물론, 개발사 인수합병(M&A)도 모색해 연구·개발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영 웹젠 대표는 "성장성 확보를 위한 투자와 혁신, 개발력 확보 및 사업 안정 사이의 균형을 맞추면서 준비 중인 사업들을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