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부터 모빌리티까지, 서울 통합이동서비스 '마스' 2020년 등장

입력 2019.11.08 22:18

서울시는 8일 미래 교통수단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행사 ‘2019 스마트 모빌리티 엑스포’를 서울 상암에서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서울형 통합이동 서비스 ‘마스(MaaS, Mobility As A Service)’를 공개했다.

마스는 자전거 및 전동킥보드, 버스와 택시, 자동차와 철도까지 운송 수단 대부분을 통합한 ‘플랫폼 서비스’다. 운송 수단 검색과 가장 알맞은 경로 검색, 예약과 요금 결제도 가능하다.

서울형 통합이동 서비스, 마스 부스 / 김동진 기자
서울시는 마스 구축을 위해 각종 교통 데이터를 확보했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열린 데이터 광장에서 지하철·버스·공공자전거 ‘따릉이’ 정보를 모았다. 한국스마트카드(티머니)의 고속·시외버스 및 택시 실시간 위치·배차 정보도 넣었다. 이를 통해 실시간 교통정보를 제공하는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만들었다.

서울시는 4월 9일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개방했다. 개인과 기업 모두 이 정보를 활용해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다. 민간 기업 참여까지 유도한 것. 한국스마트카드는 이 서울형 교통정보 플랫폼을 활용해 마스를 만들었다.

서울형 통합이동 서비스, 마스 예시 / 서울특별시 제공
마스의 장점은 운송 수단 관련해 거의 모든 서비스를 제공하는 점이다. 위 예제 사진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추천 경로와 소요 시간, 금액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모빌리티 대여 신청 혹은 택시 호출도 가능한 원스톱 서비스다.

버스를 타다 지하철로 환승할 경우 기존 스마트폰 앱으로 가장 알맞은 경로를 안내받을 수 있다. 하지만, 버스나 지하철을 타다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경우 경로 안내를 받을 수 없다. 최근 등장한 모빌리티 등 신종 이동수단을 스마트폰 앱과 플랫폼이 지원하지 못하는 것이다.

서울시는 마스로 버스와 지하철, 택시와 전동킥보드 등 교통 수단 전반의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러면 소비자는 승용차만 고집할 게 아니라 택시, 버스와 전동킥보드 등 다양한 교통 수단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더 빠르게, 더 저렴하게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 교통 수단이 늘면 자연스레 교통 혼잡도 줄어든다.

서울시는 마스가 가장 빠른 경로뿐 아니라 가장 요금이 저렴한 경로, 걷기 쉬운 혹은 더 적게 걷는 경로, 도시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경로까지 조합해 제공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

서울형 마스 도입방향 / 서울특별시 제공
마스는 기존 운송 수단을 활용, 투자 없이 교통 효율을 높인다. 이미 세계 각국이 고유의 마스 서비스를 마련, 운용 중이다.

핀란드 헬싱키에서는 민간사업자 ‘Whim’이 마스 서비스를 제공한다. 공공기관은 자금 지원과 규제 완화, 대중교통 재판매권 개방 등 정책적 지원을 펼친다. 오스트리아 빈에서는 반대로 공공출자기관 ‘Upstream’이 운송 수단 시스템을 통합했다. 이를 민간업체가 참여 가능하게 공공플랫폼으로 만들어 제공한다.

서울시도 마스 생태계를 구축해 민간사업자 참여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운송 수단과 교통 데이터를 모은 공공플랫폼을 만들고 배포, 민간사업자가 사업을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한다. 친환경 인센티브 등 정책 지원도 운영한다. 민간사업자는 수익을, 서울시는 주차 공간과 환경 오염 및 자원 낭비 등을 막을 수 있다.

서울시는 마스 정식 서비스 시기를 2020년 상반기로 예상한다.


키워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