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와 SK텔레콤의 티브로드 합병을 모두 조건부로 승인했다. 공정위의 허가 결정이 나오자 인수합병(M&A)을 진행 중인 기업들 모두 반색했다.

LG유플러스는 10일 "공정위 결정을 존중하며, 조치사항에 대해서는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유료방송 시장은 물론 알뜰폰 시장에 대해 공정위가 판단한 바와 같이 경쟁이 활성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소비자 선택권 확대뿐만 아니라 투자 촉진 및 일자리 안정화에도 기여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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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폰 분리매각 이슈로 전전긍긍했던 CJ헬로도 공정위의 결정을 반겼다. CJ헬로는 "공정위가 유료방송 시장재편에 공감해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한 것 같다"며 "특히 논란이 됐던 알뜰폰 분리매각에 있어 경쟁 제한성이 없다고 판단한 부분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016년 공정위의 불허로 CJ헬로 인수가 무산됐던 SK텔레콤은 "변하는 미디어 환경을 감안한 공정위의 전향적 판단을 존중하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인허가 승인 취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 법인은 IPTV와 케이블TV의 성장을 도모하고 PP 등 협력 기업과 상생해 나갈 것이다"라며 "국내 미디어 생태계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