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시장, 윈도7 종료 앞두고 3분기 '반짝 성장'

입력 2019.11.12 17:52 | 수정 2019.11.12 18:12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이 전년 대비 눈에 띄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 1월 윈도7 운영체제 지원 종료에 따른 교체 수요가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한국IDC에 따르면 2019년 3분기 국내 PC 출하량은 데스크톱 53만대, 노트북 49만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다. 공공과 교육 부문, 금융 및 제조 업계를 중심으로 구형 PC의 교체 수요가 늘어난 것이 전체 PC 시장을 주도했다는 설명이다. 3분기까지의 커머셜 PC의 누적 출하량은 165만대로, 전년 동기의 148만대보다 11.9% 증가했다.

국내 PC 시장별 출하량 집계자료.(단위 1000대) / 한국IDC 제공
한국IDC는 이러한 교체 수요가 내년인 2020년 초까지 지속될 것이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전망한다. 내년 초 교체 작업이 대부분 완료되면 시장이 포화하면서 다시금 커머셜 부문의 수요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일반 컨수머 부문은 46만대의 출하량을 기록, 전년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을 주도할만한 대작 게임이 등장하지 않아 게이밍 PC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울트라북, 분리형 2in1 노트북, 컨버터블 노트북 등 고급형 노트북 제품군이 선전하며 컨슈머 PC 시장을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특히 일반 소비자를 중심으로 사용 목적에 따라 다수의 IT 기기를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사례와, 다양한 기능과 독특한 형태를 제공하는 프리미엄 노트북을 통해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려는 경향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IDC 측은 설명했다.

3분기 시작과 더불어 3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출시한 AMD가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한 제품군을 다수 선보이고 노트북 제품군도 여럿 선보이면서 PC 시장에서의 인지도와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것에도 주목했다.

박단아 한국IDC 연구원은 "윈도7 서비스 종료로 올해 및 내년의 성장률 증감 폭은 다소 변동적일 것이지만, PC 시장은 성숙화되어 있어 장기적으로 양적 성장은 어려울 것이다"라며 "커머셜 PC는 공간 효율 및 모던화 된 디자인을 추구하고 유연 근무제가 확대됨에 따라 소형화 및 슬림한 제품의 보급이 증가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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