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세계적인 파급력을 지닌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를 극찬했다. 한국이 게임 강국인 만큼 게임 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행사도 마련했다. 유튜브의 지목을 받은 12개 채널의 게임 크리에이터는 기술 지원과 멘토링 등의 다양한 혜택을 얻었다.

글로벌 동영상 커뮤니티 유튜브는 13일 서울 강남구 반도카메라에서 ‘유튜브 넥스트업 코리아 2019(YouTube NextUp Korea 2019)’를 개최했다. 유튜브 넥스트업은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가진 크리에이터의 채널 운영을 지원하는 콘테스트 기반의 부트캠프다.

마크 레프코비츠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 디벨롭먼트 총괄. / 유튜브 제공
마크 레프코비츠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 디벨롭먼트 총괄. / 유튜브 제공
이날 연사로 나선 마크 레프코비츠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및 아티스트 디벨롭먼트 총괄은 "한국 크리에이터 생태계는 다양하고 역동적이기에 세계적인 파급력을 지녔다"고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나 블랙핑크 등의 훌륭한 국제 아티스트가 글로벌 센세이션을 일으킨다"며 "크림 히어로즈처럼 재미난 일상을 소개하는 유튜버까지 인기가 대단하다"고 설명했다.

유튜브에 따르면 1000만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한국 채널은 2018년 기준 전년 대비 3배나 늘어났다. 업로드 콘텐츠 양도 50% 증가했다. 100만명 이상 구독자 채널은 200개 이상, 1만명 이상은 1만2000개를 넘었다. 유튜브는 그중 한국에서 소비가 남다른 게임콘텐츠를 주목했다.

이네스 차 유튜브 아태지역 크리에이터 생태계 및 게임 파트너십 총괄은 "유튜브는 수년간 세계인이 게임을 시청하는 곳으로 진화를 거듭해왔다"며 "게이밍 콘텐츠는 아시아 지역에서 더욱 빠른 성장을 보인다. 게임 강국인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끈다"고 설명했다.

유튜브는 이번 행사에서 구독자 수 1000명과 10만 명 사이의 게임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10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최종 12팀을 선정했다. 이들은 200만원 상당의 영상 제작 장비를 지원받았을 뿐 아니라 11일부터 13일까지 진행한 부트캠프에도 참가했다.

넥스트업 코리아 프로그램에 선정된 12팀의 게임 크리에이터 모습. / 유튜브 제공
넥스트업 코리아 프로그램에 선정된 12팀의 게임 크리에이터 모습. / 유튜브 제공
이번 캠프에서는 영상 제작 기술뿐 아니라 채널 브랜딩과 운영 전반에 도움이 되는 교육이 진행됐다. 유명 게임 크리에이터인 김왼팔도 연사로 참석해 특별한 멘토링 시간을 보냈다.

캠프에 참가한 아진쌤 크리에이터는 "혼자서 콘텐츠를 촬영・편집하다 보니 한계가 많았다"며 "넥스트업 프로그램 덕분에 영상 제작이나 채널 운영에 있어서 도움을 얻었다. 유튜브 담당자로부터 게이밍 콘텐츠 트렌드까지 들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12팀의 크리에이터는 프로그램 마지막 날인 13일에 부산으로 이동한다. 한국 최대 규모의 게임 컨벤션인 지스타(G-Star)에 VIP로 참석한다. 유튜브의 다양한 크리에이터 대상 프로그램을 경험할 예정이다.

레프코비츠 총괄은 "한국에서 첫 번째 넥스트업 행사를 진행하며 재능 있는 게임 크리에이터들을 알게 됐다. 더 많은 이에게 이들을 알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어 기쁘다"며 "유튜브는 앞으로 한국의 다양한 크리에이터가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