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5G 버전을 19일 중국에 출시한다. 앞서 중국에 출시된 갤럭시폴드는 4G LTE 버전이었다. 5G 버전 갤럭시폴드는 1만8000위안, 한화 3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제품이 될 전망이다.

12일(이하 현지시각) GSM아레나 등 외신은 삼성전자·중국 차이나텔레콤이 19일 행사를 열고 고급 스마트폰 ‘W’시리즈 후속 모델로 갤럭시폴드 5G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5G 버전으로 알려진 SM-W2020. / 중국 공업정보화부 제공.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5G 버전으로 알려진 SM-W2020. / 중국 공업정보화부 제공.
중국 공업정보화부(TENNA)에 따르면 갤럭시폴드 5G 버전의 모델명은 SM-W2020다. 외부 화면은 4.6인치, 제품 전체 크기는 160.9 x 117.9 x 6.9㎜로 기존 갤럭시폴드와 동일하다. 다만 배터리 용량은 기존 4380mAh에서 4135mAh로 줄었다.

삼성전자는 차이나텔레콤과 손잡고 프리미엄 스마트폰 W 시리즈를 중국에 공급했다. W시리즈는 최상위 부호를 겨냥한 제품으로 ‘심계천하(心系天下·높은 사람이 세상을 걱정한다)’라고도 불린다. 수익금의 약 50%를 사회에 환원하는 조건 덕에 중국 ‘큰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5G 버전의 중국 출고가는 1만8000위안(약 300만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역대 W시리즈 가운데에도 이 정도 비싼 가격에 판매된 제품이 여럿 있었다. 2018년 출시한 ‘W2018’은 1만8999위안(약 316만원)에 판매됐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5G 버전은 15일 출시될 화웨이 폴더블 스마트폰 ‘메이트X’와 정면 승부를 펼칠 전망이다. 메이트X의 출고가는 1만6999위안(약 287만원)이다. 외신은 "비싸지만, 매력적인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5G 버전은 중국에서 인기를 끌 것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16일 갤럭시폴드 4G 버전의 중국 4차 판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갤럭시폴드 4G는 8일 중국에 출시된 이후 완판 행진을 이어갔다. 출고가는 1만5999위안(약 265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