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가 새롭게 선보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디즈니 플러스(+)가 출시 첫날부터 가입자 1000만명을 돌파했다.

13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디즈니+는 출시 첫날 100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했다. 이 소식으로 디즈니의 주가는 7% 이상 상승했다.

디즈니+ 로고./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디즈니+ 로고./ 월트디즈니컴퍼니 제공
7일 무료 평가판을 제공하므로 모든 가입자가 지속해서 요금을 내는 유료 고객은 아니다. 디즈니는 1000만명 가입 자 중 선구매를 통한 가입자가 얼마나 포함돼 있는지 공개하지 않았다.

미국 이통사 버라이즌이 무제한 요금제 사용 고객에게 디즈니+ 1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 덕분에 가입자가 늘어난 것도 있다.

CNBC는 이런 상황을 감안하더라도 가입자 1000만명은 큰 성과라고 보도했다.

디즈니는 디즈니+가 2024년까지 6000만에서 9000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측한다. 10월 기준 1억5500만명(6600만명 미국 가입자)의 가입자를 확보 중인 넷플릭스보다는 적은 숫자다. 하지만 훌루(2750만명 미국 가입자)나 HBO(3400만명 미국 가입자) 등 경쟁 사업자들의 기존 가입자를 훌쩍 뛰어넘는다.

디즈니+는 출시 후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가 몰리며 접속 불량 등의 서비스 장애를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