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급 라이프스타일 편집샵 ‘더콘란샵(The Conran Shop)’이 한국을 찾았다. 창립 40주년을 맞은 롯데백화점과 함께 서울 학동 롯데백화점 강남점 인근에 둥지를 튼다.

롯데백화점 더콘란샵 전경. /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더콘란샵 전경. / 롯데쇼핑 제공
더콘란샵은 1974년 영국 인테리어디자이너 ‘테렌스 콘란(Terence Orby Conran)’이 만들었다. 영국과 프랑스, 일본 3개국 11개 매장에 이어 한국에 12번째로 설치됐다. 가구와 홈데코, 식기와 침구, 책과 잡화에 예술작품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 상품군을 다룬다.

롯데백화점 더콘란샵 1층. /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더콘란샵 1층. / 롯데쇼핑 제공
3305㎡(1000평) 규모로 세워진 더콘란샵 1층은 실험실을 떠울리게 하는 흰색으로 꾸며졌다. 전시된 상품을 강조하기 위해서다. 향수와 양초, 디퓨저 등 홈데코 상품과 주방용품, 음향 가전과 욕실용품, 선물용품이 이곳에 배치된다. 매장 한쪽에는 더콘란샵 창시자 테렌스 콘란의 중간이름을 딴 ‘올비 카페’가 설치된다.

롯데백화점 더콘란샵 2층. /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더콘란샵 2층. / 롯데쇼핑 제공
2층은 1층과 달리 대형 상품과 어울리는 검은색, 화려한 클럽 라운지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가구와 조명, 텍스타일과 서적, 오픈 키친 상품을 볼 수 있다. 소비자 맞춤 서비스 공간 VIP룸도 이 곳에 마련된다. 해외에서는 판매되지 않는 한국 단독 출시 상품도 포함된다.

더콘란샵에 스위스 비트라(Vitra)와 핀란드 아르텍(Artek), 덴마크 칼 한센(Carl Hansen&Son), 미국 놀(Knoll) 등 유명 가구 브랜드가 들어선다.

프랑스 오디오 라부아뜨(LaBoite)와 덴마크 조명 루이스 폴센(Louis Poulsen), 프랑스 쿠션 줄팡스(Jules Pansu) 등 개성파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도 만날 수 있다. 더콘란샵의 라이프스타일 상품 가격대는 수천원대에서 수천만원대까지 폭넓다.

스테판 브라이어스(Stephen Briars) 더콘란샵 총괄 기획자. / 차주경 기자
스테판 브라이어스(Stephen Briars) 더콘란샵 총괄 기획자. / 차주경 기자
롯데백화점은 더콘란샵과 2년 전 접촉, 한국에 들여오는데 1년 이상 시간을 할애했다.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이 진두지휘하고 창립 40주년에 맞춰 매장을 열 만큼 신경썼다. 더콘란샵측도 롯데쇼핑의 라이프스타일 상품 비전, 열정을 보고 10년 계약을 맺었다는 후문이다.

롯데쇼핑은 2017년 12조원에서 2023년 18조원 규모로 성장할 한국 리빙 상품 시장을 겨냥해 최고급 브랜드 더콘란샵 상품을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소비자 맞춤형 제품을 제안하는 큐레이션도 강화한다. 롯데백화점 VIP 프로그램 MVG와 대등한 혜택으로 구성된 콘란샵 전용 VIP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스테판 브라이어스(Stephen Briars) 더콘란샵 총괄 기획자는 "멋진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해준 강희태 롯데쇼핑 사장에게 감사한다. 한국 소비자에게 최고의 상품으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휩쓴 리빙 편집샵 '더콘란샵' 롯데百 강남점에 상륙 영상. / 촬영·편집 차주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