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비티 기자간담회 "우리는 퍼블리셔 아닌 개발사"
해외에 게임 직접 서비스하는 게 목표
게임 넘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 산업 확장 모색
"중국 기업 가레나는 동남아, 북미, 유럽 등 지역을 가리지 않고 해외 사업을 잘하는 회사입니다. 그라비티의 목표는 우선 가레나를 뛰어넘는 것입니다"
게임 개발사 그라비티는 14일 부산 프리미어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어 사업 계획과 개발 중인 게임 8종을 소개하고 이같이 밝혔다.
김진환 이사는 "그라비티에 10년 정도 최고기술책임자(CTO) 자리가 비어있던 기간도 있었지만, 2018년에 김종율 CTO가 합류했다"며 "우리 정체성은 분명히 ‘개발사’이고, 해외사업을 잘하는 회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시 개발에 집중해 협력 개발 게임은 물론 100% 자체 개발 게임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종율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그동안 시스템 등에서 미흡했던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는 이를 개선할 것이며 라그나로크 이외에 새 지식재산권(IP)을 꾸준히 개발한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 김 이사는 "최근 게임 시장 국경이 없어졌다"며 "대만, 태국, 인도네시아 조인트벤처와 북미, 일본 지사 등을 통해 세계에 우리 게임을 직접 서비스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또 "라그나로크 모바일, 라그나로크 택틱스 등이 태국 등 동남아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근 경쟁이 심해졌다. 그라비티도 경쟁력 확보를 위해 경쟁사와도 협업을 해야할 정도다. 그라비티도 실제로 가레나와 협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김진환 이사는 "대만 시장에서 라그나로크와 리니지가 크게 흥행했는데 IP와 시장 규모를 함께 키운다는 측면에서 (한국업체끼리) 협업해도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라비티는 라그나로크 IP를 게임 외적인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로도 확장할 계획을 세웠다. 김진환 이사는 "사업부 내에 관련 부서가 있고, 최근 CJ ENM과 논의하기도 했다"며 "당장 수익을 내는 것보다 계속 투자하고 IP의 가치를 넓히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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