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스타 2019] 펄어비스 신작은 어떤 게임일까

입력 2019.11.14 22:43 | 수정 2019.11.14 22:44

펄어비스, 지스타2019서 새 게임 4종 공개
섀도우 아레나, 검은사막에서 가장 강한 캐릭터를 가린다
플랜8, 독특한 능력 제공하는 로봇 장비 ‘엑소수트’ 시스템
도깨비, 남녀노소 온가족이 즐길만한 게임
붉은사막, 용병단 단위 엔드 콘텐츠 담았다

"펄어비스는 새 도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용자에게 흥미롭고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한다는 목표로 오랫동안 개발한 새 작품 4종을 선보이겠습니다"

정경인 펄어비스 대표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펄어비스 커넥트 2019’ 행사에서 한 말이다. 회사는 지스타 행사장 안에서 열린 펄어비스 커넥트 2019와 기자 간담회에서 개발 중인 새 게임 4종 ‘섀도우 아레나’, ‘플랜8’, ‘도깨비’, ‘붉은사막’의 소개 영상과 세부 사항을 공개했다.

(왼쪽부터)김광삼 프로듀서, 정환경 프로듀서, 함영철 전략기획실장의 모습. / 오시영 기자
‘섀도우 아레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검은사막 콘텐츠 ‘그림자전장’에서 파생된 액션 배틀로얄 게임이다. 다만 별개의 클라이언트로, 원작과 다른 규칙으로 즐기는 게임이다.

‘별바람’ 김광삼 섀도우아레나 총괄프로듀서는 "그림자 전장은 검은 사막 안에 묶인 형태였기 때문에 서비스를 개선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이 탓에 그림자 전장의 완성도를 높이고, 진화시켜 별개 게임으로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섀도우 아레나’ 소개 영상. / 섀도우 아레나 유튜브 채널
실제로 이 게임은 검은사막과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원작과 비교하면 액션게임에 가까운 형태를 띠고 있다. 게임의 근본적인 규칙이 다른 부분도 많다.

이를테면 검은 사막은 5초 내로 적에게 군중 제어기를 2개보다 많이 시전하면 효과가 없고, 커맨드 시스템을 기반으로 조작하지만, 섀도우 아레나는 전혀 다르다. 한 캐릭터 당 스킬 숫자도 4개로 고정했다.

김광삼 프로듀서는 "섀도우 아레나는 대전격투게임이 아니지만, 격투게임의 느낌을 살리려고 최대한 노력했다"며 "기회를 노려 적의 공격을 저지하는 등 순간적인 판단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플레이에 집중해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섀도우 아레나는 검은사막의 세계가 보이지 않는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흑정령이 ‘검은 별’의 힘을 빌려 ‘섀도우 아레나’를 만들고 대표로 위기와 맞서 싸울 최고의 영웅을 찾는다는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김 프로듀서는 "검은사막 세계관에서 가장 강한 자를 찾는다는 내용"이라고 요약했다.

김광삼 프로듀서가 섀도우 아레나 캐릭터 ‘ 하루’를 소개했다. / 오시영 기자
이날 행사에서 펄어비스는 캐릭터 6명을 공개했다.

▲표준적이고 맷집 좋은 영웅 ‘조르다인 루카스’ ▲순간 이동하며 한순간에 큰 피해를 입히는 ‘아혼 키루스’ ▲순식간에 적과의 거리를 좁히고 반격기로 적의 공격을 받아치는 근접전 캐릭터 ‘연화’ ▲짧은 시간 저지불가 상태로 돌격하는 캐릭터 ‘슐츠’다. ▲조작은 쉽지만 은신 능력으로 다채로운 변수를 만드는 ‘하루’ ▲각종 방해효과로 멀리서 적을 괴롭히는 ‘헤라웬’이다.

김광삼 프로듀서는 "캐릭터를 꾸준히 추가할 예정"이라며 "매우 독특한 방식으로 전투하는 캐릭터도 등장할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어떤 종류인지 분류하기 힘들 정도로 독특한 캐릭터도 넣을 것이다.새 캐릭터 계속 추가하고 론칭할 예정, 지스타 현장에서 시연할 수 있다.
플랜8 소개 영상. / 플랜8 유튜브 채널
플랜8은 펄어비스가 만드는 첫 슈팅게임이다. 화려한 액션, 오픈월드 다중접속온라인(MMO) 요소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 펄어비스는 이 게임을 콘솔·PC 플랫폼에서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이승기 플랜8 총괄프로듀서는 "이 게임을 제작할 때 현세대 슈팅장르는 물론 다음 세대까지 고민했다"며 "오픈월드로 넓은 지역·세계관과 흥미롭고 미스테리한 스토리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게임 제목인 ‘플랜8’의 의미를 파악하는 것도 게임의 재미요소 중 하나다.

이승기 프로듀서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MMO 제작 노하우를 이 게임에 적용했다. 김광삼 PD는 "원거리 무기인 총을 쏘는데도 펄어비스 게임 특유의 타격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카운터스트라이크’를 제작한 민리 기술개발 고문도 플랜8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그는 "플랜8은 엑소수트 MMO 슈터 장르 게임"이라며 "엑소수트는 이용자의 로봇장비로 독특한 능력을 제공해 새 플레이 경험을 선사하는 장치다"라고 말했다.
도깨비 소개 영상. / 도깨비 유튜브 채널
펄어비스 측에 따르면 ‘도깨비’는 가족이 남녀노소 다함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김상영 도깨비 프로듀서는 "게임 이름을 지을 때 굉장히 고민했는데, 도깨비라는 이름은 게임 내 몬스터를 상징하기도 하고, 친숙하면서도 익살스러우므로 게임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러면서도 세계 서비스를 할 때는 독특한 느낌을 준다는 점에서 좋다"고 덧붙였다.

도깨비는 한 차례 모바일게임으로 개발 중이라고 알려졌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펄어비스는 PC·콘솔 플랫폼에 우선 출시한다고 밝혔다.

도깨비 포스터. / 오시영 기자
함영철 펄어비스 전략기획실장은 "모바일게임 시장이 레드오션이라고 판단해 우선 올드 플랫폼에 영향력을 미친 후, 모바일로 이를 확장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광삼 펄어비스 프로듀서는 "PC, 콘솔 플랫폼에서 최고의 퀄리티로 만든 뒤 이를 모바일에 가져가는 전략으로, 게임의 질적인 부분에서 훨씬 좋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펄어비스는 이날 행사에서 도깨비에 대해 많은 정보를 직접 공개하지는 않았다. 다만 함영철 실장에 따르면 소개 영상 요소 하나하나가 게임에 대한 정보를 실제로 담고 있을 정도로 치밀하게 만들어졌으므로 영상을 통해 게임 플레이를 어느 정도 짐작해볼 수 있다.
붉은사막 소개 영상. / 붉은사막 유튜브 채널
붉은사막은 검은사막 세계관보다 앞선 이야기를 다룬다. 정환경 붉은사막 총괄프로듀서는 "게임 검은 사막의 붉은사막이라는 지역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사막이라는 이름을 이어가는 펄어비스의 두 번째 플래그십 게임"이라고 말했다.

다만 붉은사막의 이야기는 검은사막의 ‘떡밥’을 푸는 식으로 진행하지 않는다. 이 게임은 별도의 세계관을 구축한다.

붉은 사막은 용병의 이야기를 담은 게임이다. 이 게임에는 ‘마티누스의 아들, 맥더프’라는 긴 이름을 가진 용병단의 리더가 등장한다. 그는 용병단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과거의 트라우마 사이에서 고민하고 갈등하는 캐릭터다.

정환경 프로듀서가 붉은사막 캐릭터를 소개하는 모습. / 오시영 기자
정 프로듀서는 "맥더프 외에도 한 시대를 살아가는 캐릭터가 각각의 이야기에서 흘리는 피와 눈물을 조명했다"며 "캐릭터의 이야기는 실제 플레이 경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붉은사막은 자신의 용병단을 키우거나, 영상 스토리텔링 중심 시나리오를 진행하거나, MMO 본연의 대규모 콘텐츠까지 담은 다음 세대 MMO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정환경 프로듀서에 따르면 엔드콘텐츠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검은사막과는 다르다. 개인의 성장을 중시했던 검은사막과 달리 붉은사막은 용병을 모으고 용병단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용병단 단위의 엔드 콘텐츠도 마련한다.

정 프로듀서는 "대규모 전투를 한 번 치르고 보상을 나누는 기존 게임의 공성전 형태와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를테면 공성전을 치른다고 했을 때 예로 들면 공성에 필요한 다채로운 자원을 공급하는 용병단이나 이를 소비해서 전투하는 용병단 등 맡을 수 있는 역할이 많다는 것이다.

정환경 프로듀서는 "아름답고 매력적인 세계에서 다수의 이용자, 용병단, 용병, 캐릭터가 생존을 위해 투쟁할 것"이라며 " 전투 이외에도 탐험, 교역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녹였다. PC, 콘솔 등 플랫폼에서 붉은 사막을 만나볼 수 있도록 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펄어비스 관계자가 기자 간담회에서 게임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 오시영 기자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를 2020년 상반기에 세계에 동시 출시한다. 붉은사막과 도깨비는 2020년에 베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플랜8는 네 작품 중에서는 가장 마지막에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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