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기 대선 후보이자 친 암호화폐 성향인 앤드류 양 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당선되면 명확한 암호화폐 규제안을 내놓겠다고 약속했다.

17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양 후보 블로그를 인용해 "앤드류 양은 암호화폐 산업과 관련한 입법을 촉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앤드류 양./앤드류 양 유튜브 채널 캡처
앤드류 양./앤드류 양 유튜브 채널 캡처
그가 이 같은 계획을 밝힌 것은 암호화폐 산업 규제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는 "토큰은 무엇인지, 토큰은 언제 증권으로 간주되는지, 토큰을 보유·판매·거래하는 과정에서 언제 세금이 부과되는지 등 명확한 입법을 촉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미국보다) 규제에서 앞서 나가는 타 국가는 암호화폐 시장 선두 주자로 달려나가고 있다"며 "미국이 이들을 뒤따라가야 하는 상황에 놓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많은 경제 활동이 암호화폐와 디지털 자산으로 창출된다"며 "국가적 규제 틀이 잡히지 않은 채 일부 정부 기관은 토큰이 재산에 속하는지, 증권인지, 상품인지 등에 대해 상충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관련 규제안이 하루 빨리 나와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앤드류 양은 친 암호화폐 성향을 지닌 대선 후보로 꼽힌다. 일례로 그는 지난 9월 주요 공약 중 하나로 "기본소득을 비트코인으로 지급하고 싶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