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소프트뱅크와 라인·야후재팬 경영통합을 공식화했다. 양사가 지분을 절반씩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운영을 통합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조선DB
(왼쪽부터)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와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 조선DB
네이버는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 소프트뱅크 자회사 Z홀딩스 등 경영통합 관련 기본합의서를 18일 체결했다"며 "12월 중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일정과 조건 등은 본계약 체결 시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거래가 성사되면 라인과 Z홀딩스 모회사인 네이버와 소프트뱅크 주식회사가 50:50으로 조인트벤처(JV, Joint Venture)를 설립한 후 Z홀딩스 공동 최대 주주가 된다. Z홀딩스는 메신저 플랫폼인 라인, 포털인 야후재팬, 커머스 플랫폼인 야후쇼핑과 조조, 금융서비스인 재팬넷뱅크 등을 산하에 둔다.

라인 사업이관 절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네이버 측은 현재로서는 라인이 새로 설립하는 자회사인 라인 운영회사에 모든 사업을 승계토록 하는 흡수분할을 계획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이번 경영통합은 핀테크 분야 성장을 가속화하고 기술로 새로운 사업영역 진출 가능성을 높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며 "글로벌​ 플랫폼 사업자와 경쟁할 수 있는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기술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