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을 위아래로 여닫는 ‘클램 쉘(Clam Shell, 조개껍질)’ 폴더블 스마트폰이 소비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구조는 폴더블 스마트폰의 본체 부피를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모토로라는 첫 클램 쉘 폴더블 스마트폰 ‘레이저’를 공개해 단숨에 시장 화두에 올랐다.
2020년 공개될 첫 클램 쉘 폴더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 후계 모델이 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10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클램 쉘 폴더블 스마트폰을 소개했다.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자 및 파트너를 확보해 새로운 생태계를 만든다는 각오도 내비쳤다.
일본 샤프가 클램 쉘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가능성도 높다. 샤프는 4월에 6.18인치 크기, 가로로 접는 폴더블 OLED를 공개했다. 이 OLED는 30만번 접었다 펴도 파손되지 않는다. 한편, 샤프는 폴더블 OLED를 다른 제조사에 납품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토로라 레이저의 폴더블 OLED가 6.18인치지만, 샤프가 아닌 중국 BOE 제품이다.
첫 폴더블 스마트폰인 중국 로욜 플렉스파이는 내구성, 완성도가 낮아 출시 이후 비판 받았다. 2019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경쟁 양상은 삼성전자 갤럭시폴드·화웨이 메이트X·모토로라 레이저의 3파전이었다. 위 클램 쉘 폴더블 스마트폰이 모두 제품화될 경우 경쟁 모델은 단숨에 10종 이상으로 늘어난다.
2019년 만들어진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 규모는 2020년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2019년 40만대 수준인 폴더블 스마트폰 판매량이 2020년 320만대, 2021년에는 1080만대로 크게 늘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