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는 2019년 한국 수입차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이 직접 방한해 본사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는 연례행사 ‘람보르기니 데이 서울 2019’를 20일 서울 남산 제이그랜하우스에서 열었다. 브랜드 비전과 전략도 발표했다.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800대 한정판매하는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직접 소개했다. / 안효문 기자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 800대 한정판매하는 아벤타도르 SVJ 로드스터를 직접 소개했다. / 안효문 기자
람보르기니에 따르면, 올해 한국 진출 이후 최초로 9개월만에 판매대수 100대를 돌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9년 1월~10월 한국에 신규 등록된 람보르기니는 130대, 2018년 11대 대비 10배 이상 급성장했다.

스포츠카 우라칸(38대), 아벤타도르(14대)를 비롯, 브랜드 최초 SUV 우르스가 7월 인도 후 4개월만에 78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람보르기니는 1월 한국시장 전담매니저로 파올로 사토리를 임명했다. 람보르기니 서울 전시장은 8월~11월 세계에서 람보르기니를 가장 많이 판매한 단일 전시장에 선정됐다. 한국 시장의 잠재력을 본사가 인정하게 된 배경이다.

시장 성장 속도에 맞춰, 람보르기니가 한국에 신차를 도입하는 속도도 빨라졌다. 람보르기니는 11월부터 우라칸 에보 인도를 시작했다. 기존 우라칸 대비 공기역학 성능을 5배 향상, 주행의 즐거움을 극대화했다. 여기에 세계 800대 한정 판매하는 아벤타도르 SVJ도 한국에서 만나볼 수 있을 전망이다. 7억원대 초반부터 시작하는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문의가 많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도 행사장을 찾았다. 가격은 5억원대 중반부터 시작한다. / 안효문 기자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S 로드스터도 행사장을 찾았다. 가격은 5억원대 중반부터 시작한다. / 안효문 기자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은 "올해 람보르기니는 글로벌 시장에서 8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역사적으로 가장 성공한 한해를 보냈다"며 "그 중에서도 한국시장은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연 판매 세자릿수를 넘어 160대까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메니칼리 회장은 "람보르기니는 이탈리아의 아름다움과 기술력 그 자체다"라며 "수준 높은 한국소비자들이 람보르기니에 만족하고 있다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