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사례…10초 만에 보험 청구 완료
최대 터치 5번 만으로 보험청구 가능
실손보험 청구의 새로운 패러다임 전환
삼성화재,삼성서울병원과 함께…의료정보 플랫폼 구축 ‘박차'

글로벌 의료정보 플랫폼 메디블록은 블록체인 기반 간편 실손보험청구 서비스 ‘메디패스(MediPass)’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메디패스는 진료기록을 내려받아 10초 안에 실손보험 청구를 할 수 있는 간편보험청구 서비스다.

그동안 보험 가입자는 실손의료보험금 청구를 위해 진료비를 먼저 지불하고 영수증 사본을 팩스,인터넷, 방문하는 등 복잡하고 번거로운 과정을 겪어야 했다. 일부는 복잡한 절차를 이유로 보험금 청구를 포기하기도 했다.

이은솔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이러한 보험 청구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해 블록체인 기반 보험 청구 서비스인 메디패스를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환자는 메디패스를 통해 의료보험 청구에 필요한 영수증과 세부내역서 등을 병원으로부터 본인 디바이스로 내려받아 보험사에 전달할 수 있다. 환자가 제출한 청구 서류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진본임이 증명된다.

보험가입자는 메디패스를 통해 본인인증을 마친 후, 앱에서 최대 터치 5번으로 진료기록을 내려받아 10초 안에 실손보험을 들어 놓은 보험사에 청구할 수 있다. 또 실손보험금 청구 소멸시효 3년 내 모든 미청구 진료내역 확인과 청구가 가능하다. 금액에 비해 청구를 위한 서류작업이 번거로워 하지 못했던 소액청구도 간편하게 진행할 수 있다.

보험사는 연간 30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원회가 2018년 실시한 실손의료보험 간편청구 시연 및 간담회 결과에 따르면 메디패스로 전산화된 진료기록은 과잉 진료 및 보험 사기 예방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메디패스는 현재 삼성서울병원과 삼성화재 이용자에 한해 보험 청구가 가능하다. 메디케어는 서울대병원을 포함한 상급종합병원을 중심으로 연동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고우균 메디블록 공동대표는 "메디패스를 앞으로 환자 중심 플랫폼 구축을 위해 힘쓰는 모든 보험사와 의료기관에 연동하겠다"며 "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후 세계 모든 의료정보를 디지털화해 어느 나라에서든 개인이 메디패스를 신분증처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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